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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원주시 작은도서관의 현실과 과제
2014년 09월 22일 (월) 박성준 기자 synergyteam@naver.com
   
▲  올해 개원한 개운동 작은도서관, 할머니가 손녀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모습이 정겹다.

정부는 지난 2012년 작은도서관을 활성화시켜 생활밀착형 도서관 문화를 조성하고자 '작은도서관 진흥법'을 공포하고 같은해 8월 시행령을 발효했다. 이 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는 작은도서관의 설치·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조례로 정할 수 있으며, 공공도서관과의 협력을 유도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작은도서관은 인력부족과 홍보부족, 운영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지역 작은도서관의 운영 현황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작은도서관의 탄생 배경

작은도서관은 과거 특수계층의 전유물이었다. 왕실도서관, 종교 및 대학 도서관, 개인 저택의 도서관 등 일반 독자의 책 읽기는 공적 기관이 아닌 '시장'에서 해결해야 했고 18세기 출판 산업 성장으로 점차 확산됐다.

하지만 인쇄 이후의 시대에도 '일반독자'의 책 접근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문자해독, 책값, 물리적 환경과 여건, 독서·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태도가 뒷받침되지 않았고, 대중에게 지식을 확대하는 일은 지배계층의 무장 해제라는 사회 인식이 깔려있었다.

서양에서 18세기경 민권의식이 싹트고 사회저변층의 지식욕구 확산에 따라 풀뿌리식 작은도서관 운동이 산발적으로 일어났고 각국으로 확산되다 '공공도서관' 탄생의 촉매 구실을 하고 대부분 공공도서관 분관으로 편입됐다.

국내에서는 풀뿌리 식 민간도서관 운동으로 전개돼 왔는데 울산사립도서관과 순회문고 보급운동, 농어촌 대상의 작은도서관 운동이 1981년 새마을운동중앙회에 흡수통합돼 운영돼 왔다. 2000년대 전후하여 정부 정책이 강화되고 시민사회와 언론의 관심으로 새로운 형태의 작은도서관 운동이 전개돼 왔다.

작은도서관은 2004년 기업 후원 등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해 2009년 도서관법 개정 이후 '마을문고'가 '작은도서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2012년 작은도서관 진흥법 제정 등에 힘입어 급격히 늘어났다.
 
▶작은도서관 운영실태 및 현황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작은도서관은 3천951개소이며, 원주의 작은도서관은 50개소이다. 민간 운영이 49개소이며, 공공도서관은 1개소에 불과하다. 원주시는 시립작은도서관 3곳을 추가 건립할 계획이다. 반곡동 아이파크아파트와 벽산블루밍아파트 사이, 소초면 장양리 영진아파트 인근 등에 건립할 계획이다.

또한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작은도서관 설립도 진행되고 있다. 개운동 주민센터에 작은도서관을 설치한 것을 비롯해 신축중인 무실동 주민센터, 귀래면사무소에도 작은도서관을 설치하기로 했다. 민간이 운영중인 작은도서관에는 현재 원주시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작은도서관 평가를 통해 예산을 차등 지원하고 있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예산 5천만은 대부분 도서구입비에 쓰였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작은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민간단체는 인력을 비롯해 홍보부족, 운영비 부족으로 활성화를 꾀하기는커녕 현재 상황을 유지하기도 벅찬 실정이다.

민간과 지자체에서 작은도서관을 늘리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시각이다. 작은도서관 관계자는 "작은도서관은 생활밀착형으로 주민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마을문화커뮤니티 장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작은도서관과 공공도서관은 다르다
 흔히들 작은도서관을 규모가 작아서 '작은' 도서관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작은도서관은 공공도서관의 기본적인 정신을 바탕으로 개별적인 성격을 지닌다. 작은도서관은 주민 참여와 의지를 바탕으로 하는 '풀뿌리 정신'과 주민 공동으로 도서관 이상을 구현하는 '운동성'에 목적이 있다. 또한 주민이 참여하고 직접 소통하는 '커뮤니티 공간' 역할도 한다. 현재 국내에서 작은 도서관 운영의 묘를 가장 잘 살리고 있는 곳은 안산시이다. 안산시는 '작은도서관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후 단계별 실천 과제 도출을 위해 모임을 진행하고 있으며 작은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원주시는 작은도서관에 대한 지원은 하고 있지만 인프라 형성에는 못 미치는 상황이다. 작은도서관 관계자는 "공공도서관은 지역의 거점 도서관이며, 작은도서관은 접근성과 유연성 제고로 독서인구 늘리기와 주민의 도서관이용 습관 키우기 등 공공도서관의 인프라 구축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이 운영의 묘를 살리는 방안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공공도서관에서 실무운영 교육, 순회사서 운영, 프로그램 공동 추진 등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작은도서관 자체적인 혁신 필요
 지자체를 중심으로 한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의 공동 협력방안 외에도 작은도서관의 자체적인 혁신이 필요할 때다. 관내 민간 작은도서관은 작은도서관 진흥법 제정 등에 힘입어 개인, 단체, 종교시설, 공동주택 등 양적 팽창에 집중됐다. 하지만 운영의 묘를 살리지 못하고 단순한 '도서대여공간'으로 전략한 곳도 있다. 상록 작은도서관 이두협 관장은 "지자체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작은도서관 운영자도 활성화를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두협 관장은 작은도서관의 문화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에 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삼성꿈장학재단, 유어웨이, 아름다운 재단, 강원도 공동모금회, 원주문화재단 등 관련 단체가 진행하는 공모사업을 통해 연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백 철암도서관은 도내에서도 작은도서관의 운영의 묘를 가장 잘 살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6년 임대만료와 철거 계획으로 도서관의 존립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방송국에서 재건축 의사를 밝혀 왔고 지역단체들의 도움으로 설립기금을 마련했다. 석탄공사에서 건축부지를 무상 임대받고, 책읽는사회문화재단에서 건축비를 보탰다.
 철암도서관은 도서관 활동으로 우리 지역 알기, 마을 캠페인 등을 열고 있으며 가족나들이, 가족여행, 대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동찬 철암도서관 관장은 "이용자 니즈 분석과 서비스 제공을 통해 작은도서관의 운영의 묘를 살리고 시대 변화에 맞게 꾸준한 관리와 노력,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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