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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화장품 매장 김동희 대표
"출전하면 무조건 완주"
2014년 09월 22일 (월)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홈플러스와 롯데마트에서 화장품 매장을 운영하는 김동희(44) 씨는 작년까지만 해도 마라톤 광이었다.

치악마라톤은 물론 서울 동아마라톤 같은 메이저 대회까지 빠지는 법이 없다. 한번 출전한 경기는 끝까지 완주한다는 각오로 자신과의 싸움을 묵묵히 이겨왔다. 그의 최고기록은 풀코스 3시간28분. 하프는 1시간35분이다.

그가 마라톤을 접하게 된 동기가 재밌다. 20대 자동차 영업사원 시절. 단관근린공원에서 회사 동료들과 술자리를 가지던 중, 누가 더 빨리 뛸 수 있나를 놓고 경쟁이 붙어 공원 운동장을 뛰기 시작했다고.

이어진 회식자리에서 마라톤대회 TV광고를 보고 직원 모두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한다. 2007년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마라톤 클럽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가볍게 경기를 완주하는 것을 보고 무작정 북원마라톤클럽에 가입했다.

영업사원 시절이라 배도 나오고 흰머리도 많아 아이들 보기에 창피했었는데 마라톤을 시작한 이후로 점점 건강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고 점점 자신감을 갖게 됐다.

김 씨는 지난해부터 대형마트에 입점한 소상공인을 대표해 전통시장 상인들과 대형마트 간 상생협의를 이어주는 역할을 했고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원주소상공인입점협력업체협의회 대표로서 전통시장 상인들을 일일이 만나고 대형마트 관계자들과 상생방안을 이끌어 내는 중간자 역할을 묵묵히 수행했지만 의견차이로 상생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실패할 때는 안타까웠다고 한다.

하지만 대형마트 수익의 일부분을 지역사회 불우이웃에게 환원하고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쟁력 증진을 도모하자는 그의 의견에 동조하는 상인들이 많았고 이 같은 내용들이 일부 유통상생발전협의회 의무협약에 반영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김 씨는 "지금은 원주소상공인협의회가 구성돼 그 일을 하고 있지만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상인들과의 상생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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