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전국 책읽는도시협의회'에 가입해 독서문화 확산에 노력하기로 했다. 전국 책읽는도시협의회는 오는 26일 경기 군포시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독서대전'에서 공식 발족할 예정이다.

원주시를 비롯해 서울 관악구, 경기 군포시, 전남 순천시 등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며, 도내에서는 원주시가 유일하다.

전국에 책 읽는 도시를 표방하는 지자체는 50여곳에 이르지만 그동안 정책적 공조나 협력이 없어 독서문화 확산 효과는 크지 않았다.

이번 책 읽는 도시간 연대는 범국민 독서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협의회는 연간 2회 정례회의를 열고 범국민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하며, 독서행사를 상호 지원하고, 독서정책을 공유함으로써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원주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이 시작된 이래 원주시민들의 독서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협의회에 속한 도시들간 연대를 통해 책 읽는 문화를 더욱 뿌리깊게 정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투데이신문사와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원주교육문화관, 원주시작은도서관협의회가 주최하고 원주시와 원주교육지원청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은 매년 한 권의 책을 선정해 시민 모두가 같은 책을 읽는 운동이다.

지난 2004년 '원주시민 모두가 한 권의 책을 읽는다면?'이란 질문에서 시작됐으며 사랑의 책 릴레이 운동, 작가와의 대화, 도서대여 순환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 통합과 책 읽기 문화 저변 확대에 공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