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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클러스터용지 분양 고전
3.3㎡당 162만원…충북혁신도시 2배 수준
2014년 09월 22일 (월)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원주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부지의 높은 분양가를 상쇄할 수 있는 대비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부지는 11필지로 19만3천322㎡이다.

이중 한전KPS와 의료기기 생산업체, 병원부지는 지난 6월계약이 체결됐고 클러스터 용지13은 물류센터로, 클러스터 용지6은 혁신도시 비즈니스센터로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총 11필지 중 5필지 분양이 확실시 돼 필지분양률은 45%에 육박하지만 면적대비 분양률은 10%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분양을 시작해 올해 6월까지 분양실적은 없었고 이대로 가면 공공기관 입주가 마무리되는 내년 말에도 클러스터 용지 분양은 절반을 넘기기 힘들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강원테크노파크는 지난달 발표한 지역혁신정책저널에서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분양 저조의 이유를 ▷기업도시·산업단지에 비해 높은 토지가격 ▷클러스터 용지 분할 배치와 대규모 필지 위주의 분양정책 ▷유치업종 제한 및 유치기업에 대한 미비한 지원책 ▷혁신도시 성공에 대한 불확실성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원주혁신도시의 3.3㎡ 당 평균분양가는 161만원 수준으로 원주기업도시와 반계산업단지 98만원에 비해 1.6배에 달하고 가까운 충북혁신도시 분양가인 82만원의 2배 수준이다. 또한 대도시를 끼고 있는 대구와 울산, 경남 혁신도시를 제외하면 전국 혁신도시 중 가장 높은 분양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원주혁신도시가 지원우대지역으로 편입되면서 부지 매입시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여전히 100만원 수준에 육박하고 있고, LH가 대규모 필지 위주의 분양책을 펴다 보니 분양이 저조할 수 밖에 없었던 것.

산·학·연 클러스터 잔여용지의 총 토지가는 979억7천여만원에 달하는데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중견·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조차도 높은 분양가로 인해 매매계약을 쉽게 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 분양가는 정부가 정하는 것이어서 조정이 어렵다. 하지만 충북혁신도시의 경우 2012년 분양공고 시 3년분할 무이자 납부방식을 도입해 실질 부담금의 7~8% 인하효과를 토지매수자에게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원주혁신도시가 이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많다.

강원대 홍길종 경영학 박사는 "원주혁신도시의 경우 5년 무이자 납부방안을 도입하면 약 13%의 가격인하 효과가 발생한다"며 "LH가 금융기관과 협약을 통해 최장 3년간 무이자 방식을 취할 수 있고 강원도 주 거래 금융기관과의 협약과 강원도 중소기업육성자금 등을 활용해 최장 5년까지 무이자 분할 대금납부가 가능하도록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원주혁신도시 대규모 필지 분양정책에 대해서 LH강원원주혁신도시 사업단 관계자는 "잔여필지는 수요 등을 감안해 필지분할 등 토지리폼을 거쳐 공급공고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H가 클러스터 용지 최소분양 면적에 대한 구체적인 정부 지침이나 규정이 없기 때문에 대규모 필지를 분양해 왔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용지 소필지화를 검토하겠다는 것. 부동산 전문가들은 "필지분할과 토지리폼을 실시하면 분양률은 높이고 분양가는 낮추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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