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대한민국한지대전에서 빙근희(서울) 씨의 '자배기'와 범인자(서울) 씨의 '날린다 하늘'이 나란히 금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사)한지개발원(이사장: 이창복)은 한지문화의 전통을 계승하고 인적자원 육성 및 한지작가 등용을 위해 개최한 올해 한지대전 입상작을 확정해 지난 5일 발표했다. 올해는 대상 수상작 없이 금·은·동 본상 11점, 특선 20점, 입선 38점 등 모두 69점을 시상한다. 지역 출신으로는 오명숙 씨가 전통분야에서 은상을, 허주연 씨와 최현아 씨가 각각 동상을 수상한다.

전통분야 금상 수상작 '자배기'는 지호공예로 제작한 작품이다. 형태는 옛 그릇이지만, 조용한 새벽 아름다운 풍경을 연상시키는 채화기법을 사용해 한지작품으로 승화시킨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닥종인 인형으로 제작한 '날린다 하늘'은 하늘을 비상하는 독수리와 독수리에 올라 탄 어린동심의 살아있는 표정을 생동감 있게 표현해 현대분야 금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25일 제16회 원주한지문화제 개막식에서 열리며 전시는 내달 25일부터 10월 17일까지 한지테마파크 기획전시실에서 계속된다. ▷문의: 734-4739(한지개발원)　

◇제14회 한지대전 수상자

▷금상: 빙근희-자배기(서울) 범인자-날린다 하늘(서울) ▷은상: 오명숙-지승항아리(원주) 유유순-사인암(단양) 김현정-동심은 날다(용인) ▷동상: 허주연-소통(원주) 최현아-관복함(원주) 추경원-예단함(제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