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아                                                          ▲이소라

원주여중·고 선후배가 국제대회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 영월 스포츠파크에서 막을 내린 제5회 2014년도 ITF 영월국제여자서키트 2차 대회에서 원주여중·고 출신인 이진아(29·인천시청)와 이소라(20·NH농협은행)가 나란히 단·복식 정상에 올랐다.

한국 여자테니스 맏언니격인 이진아는 단식 결승에서 올리비아 탄드라물리아(호주)에 2-0(6-2, 6-2)으로 승리를 거둬 개인 통산 11번째 국제대회 단식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진아의 이번 우승은 준결승전에서 탈락한 1차 대회의 부진을 씻는 한편, 지난해 2월 터키 안탈리아서키트 이후 1년 7개월 만의 우승으로 의미를 더했다.

여자복식에서 최지희(수원시청)와 호흡을 맞춘 이소라는 첸량-리우창(중국) 조를 6-2, 7-5로 누르고 정상에 등극,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원주여고 1학년에 재학중이던 지난 2010년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됐을 만큼, 일찌감치 한국 여자테니스를 이끌어 갈 재목으로 손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