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까지 치악산에서 금강초롱꽃을 볼 수 있다. 금강초롱꽃은 도라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중부 이북지방 고산지대 깊은 숲에서 볼 수 있다.

한국특산식물로 분류돼 재배나 판매가 금지된 금강초롱꽃은 8월부터 9월까지 꽃을 볼 수 있다. 지금 치악산에 오르면 금강초롱꽃을 볼 수 있다. 금강초롱꽃은 치악산 깃대종(특정지역의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 동·식물 종)으로 보호되고 있다.

탐방로 인근에 자리잡은 금강초롱꽃 자생지는 탐방객들의 발길이 닿으며 개화하지 못했다. 이에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자생지 주변에 펜스로 보호시설을 설치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개체수가 증가했다.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금강초롱꽃을 식물원에 심어 증식사업을 통해 개체수를 확보하려 한다"면서 "지금 치악산에 오르면 40본 정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