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윤 이사장

길터여행협동조합(이사장: 이필윤)이 지난달 말 강원도로부터 예비사회적기업 인가를 받았다. 앞으로 청소년 성장과 자전거에 초점을 맞춘 여행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게 된다. 길터여행협동조합 강상헌 이사는 "예비사회적기업 인가를 통해 상근직 1명을 추가로 고용해 여행 코스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해 길배움터학교와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말여행학교를 운영하다 프로그램 일반화를 위해 올해 초 길터여행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사회적기업 인가를 받기위해 사회적기업가 육성과정을 거쳤고, 중간평가에서 강원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대형 여행사의 여행상품 대리판매 수수료와 항공권 발권 수수료 등으로 수익을 확대할 계획이며, 해외여행에 길터여행협동조합만의 색깔을 가미할 예정이다. 설립 초기라 출자 조합원들에게 배당 대신 참가비 할인 등의 혜택을 주고 있지만, 예비사회적기업 운영과 더불어 수익 노선이 증대될 것이라는 게 강상헌 이사의 설명이다.

강 이사는 "청소년들이 어학연수 등으로 해외여행 gk는데, 현지인 숙소에서 거주하며 현지식으로 생활하는 등 현지 문화를 익히는 여행상품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베트남 자전거 여행 등을 계획 중"이라며 "내년에는 인도나 티벳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길터여행협동조합은 저소득층이나 취약계층 참가 독려나 참가비 할인도 계획하고 있다. 내달 말에는 장애 청소년들과 자전거 여행을 할 예정이다.

한편, 길터여행협동조합에서 지난 12일 원주 청소년 7명과 함께 백두대간 종주에 나섰다. 종주에 앞서 아들과 함께 9년에 걸쳐 백두대간 종주에 성공한 강원지방우정청 김영식 과장과 아들 지수 군이 지난 4일 길터협동조합을 방문해 백두대간 종주 경험담과 산행에 필요한 조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