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면서 짧아진 일조시간으로 인해 하산 중 길을 잃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안전한 산행을 하려면 여름철 보다 이른 시간에 하산해야 한다.

최근 원주에서는 이에 따른 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2일 치악산국립공원 상원사 인근에서 길을 잃은 20대 여성 2명이 구조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흥업면 매지리 토지문화관 인근 우두치 고개 일대에서도 50대 남성이 갑작기 어두워지자 갈피를 잡지 못하고 길을 잃는 사고가 있었다. 또 지난달 22일 판부면 신촌리 백운산 정상에서 30대 남성이 길을 잃었다.가을 산행이 본격화 되면서 치악산국립공원은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치악산국립공원 구룡사 방면의 경우 세렴폭포 앞에 직원들이 상주하면서 오후2시 이후 입산을 제한하고 있다.

치악산국립공원 관계자는 "늦은 시간에 산을 오를 경우 가시거리가 짧아 부상을 당할 확률이 높고 조난사고 위험에 노출돼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면서 "특히 정규 탐방로 이외의 지점으로 출입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주소방서 관계자는 "오후 늦게 등산하는 것은 피하고 오전부터 등산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