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6일 기후변화대응교육연구센터에서 자유학기제 정책 이해 연수를 진행했다. 2016년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에 따른 학부모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리로 120여명이 참석했다.

2016 자유학기제 시행에 앞서 2014 자유학기제 희망학교가 이번 학기에 운영된다. 대상학교는 북원여중을 비롯해 육민관중, 상지여중, 삼육중, 지정중 등 5개교이다.

자유학기제는 학생들 스스로 진로와 적성에 대해 고민하며 탐색, 경험을 통해 자기성찰 및 자기 발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는 교육방침이다. 자유학기제 동안 학생들은 중간고사나 기말고사와 같은 정규고사 부담과 내신 걱정없이 진로교육과 예술, 스포츠 등 별도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정규고사 부담이 없지만 기본수업은 진행된다. 하지만 다른 학기에 비해 기본교과 시수가 줄어들고 진로진학이나 예체능, 동아리 등 자율과정 시수가 배정돼 운영된다. 과목별 핵심성취기준을 마련하고 학생들이 해당 성취도에 도달할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정규고사 없이 학습 성취 수준을 유지한다는 계획으로 포트폴리오나, 수업차시 별 서술평가, 수업참여도를 통한 과정 평가 등으로 교과 성취 기준을 평가한다. 또한 줄어든 시수 등을 대처하기 위한 방안으로 융합교육이 이뤄지기도 한다.

원주교육지원청은 지자체와 대학, 기업, 기관등과 협력해 자유학기제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학교에서 특색있게 추진하는 자유학기제에 맞게 해당 인프라를 연계해주는 가교역할을 하게 된다.

지난달 말까지 관내 40여개 기관·단체와 업무협약을 맺은 상태이며, 자유학기제가 시행되는 중간에도 지속적으로 업무협약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각급 희망학교에선 이번 자유학기제 우선시행을 위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올해 상반기 까지 자유학기제 설명회를 비롯해 학부모연수 및 학생 설명회를 개최하고 지속적으로 운영해나갈 방침을 세웠다.

▶북원여중 - 행복드림프로젝트

북원여중은 강원도 혁신학교인 '강원 행복 더하기 학교'로 지정된 만큼 미래 지향형 수업과 민주적 학생 문화 조성으로 행복을 찾는 학교 활동을 전개한다. 학생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학생들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는데 주력한다.

북원여중 학생들은 진로 동아리 활동과 교과 통합 선택활동, 독서를 통한 진로탐색 시간을 갖는다. 북원여중 학생들은 기관·단체, 주변 상가 등을 방문하고 연계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또 학생들의 수요 조사를 통해 관심 직업과 체험 직업 결과를 종합해 강좌를 개설하고, 직업과 인성, 예체능과 연계된 동아리 개설로 직업 체험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북원여중은 자유학기동안 교과시수가 136시수 줄었다. 대신 학생들의 자율성과 주도적 향상을 위한 참여형 학습으로 운영한다. 특히 STEAM 융합 수업을 활용할 계획이다. 직접교수법이 주를 이뤘던 교과수업이 협동학습과 프로젝트, 학생중심 수업 등으로 계획됐으며, 일부 교과에선 영상제작을 통한 수업을 할 예정이다.
　
▶삼육중 - 3I Program

삼육중은 교과별 3I프로그램(I/n job, Issue, Involve Program)을 개발해 학생 중심의 수업을 구상하고, 다양한 진로체험 및 동아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진로탐색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창의적 자기주도학습 및 미래지향적 역량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직업흥미검사 및 다중지능을 기초로 적성과 소질을 반영한 동아리를 조직, 진로활동과 연계되도록 구성했다. 또 타 학년 정규고사 시 진로직업 체험활동이나 프로젝트 학습을 진행하고, 진로와 관련된 요소를 과목별로 선정해 여러 활동분야를 선택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진로 관련 독후감 쓰기, 내 인생 롤모델 소개하기 대회 등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1학년 전교생과 2~3학년 희망자를 대상으로 '꿈찾아 길찾아 진로캠프'를 추진한다. 뿐만아니라 지역사회 내 협약 기업이나 기관 등을 방문하는 연계 일터 체험도 할 예정이다.
　
▶상지여중-융합교육으로 새싹 키우기

상지여중은 '융합교육을 통한 새싹 키우기-단계적 자기주도학습 능력 키우기'를 주제로 예술·체육과 진로탐색에 중점을 둔다. 타 교과 융합 교육으로 흥미를 끌고, 예술교과와 융합해 인성 및 창의성을 개발한다.

예술·체육을 융합한 진로탐색에 중점을 둔 만큼 타 학교에 비해 예체능에 투자한 교과시수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자유학기제에 따른 교과 수준 하향을 걱정한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 국어와 영어, 영문법, 수학 등 교과학습을 재미있게 풀어낸 보충 강좌를 선택 과정으로 뒀다. 학생들의 희망 동아리를 조사해 운영가능한 동아리를 조직, 참여하도록 한다.

또 진로 활동 시간과 교과시간을 맞바꿔 전일제를 통한 진로체험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기후변화대응센터와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 국제호텔직업전문학교 등 체험활동이 예정돼 있다. 또 전문인들을 초청해 전문 직업에 대한 설명과 이해, 준비과정 등을 강연을 통해 학생들에게 전달한다.
　
▶육민관중-끼를 찾아 꿈으로 키우는 아름다운 학교

육민관중은 직업을 통한 자아실현, 존재의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확인하는 행복과 보람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자 '끼를 찾아 꿈으로 키우는 아름다운 학교'를 주제로 자유학기제를 운영한다.

경쟁 학습에 빠진 학생들에게 다양한 활동과 체험으로 학습동기 부여, 미래지향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선진형 교과교실제와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 등을 통해 활동 및 체험, 진로 활동 등을 적절하게 고려해 자유학기제를 꾸렸다.

동아리 씨앗뿌리기는 동아리 활동 시간으로 학생 희망과 학교 여건에 따라 마련했다. 자율과정 선택 프로그램과 주중 방과후 프로그램, 토요 방과후 프로그램도 준비해 수업이 진행된다.

진로교육에선 드림업 노트를 활용, 진로개발 역량 강화 및 진로독서 수준을 높인다. 드림업 노트는 생활기록부 및 에듀팟에서도 활용될 예정이다. 육민관중과 인접한 3개 대학과 연계해 진로체험기회를 확대한다. 타 학년 정규고사 기간 중엔 한국 잡월드와 지역내 직업체험 등 전일제 진로탐색의 기회도 마련했다.

▶지정중 - 라온(LAON)누리 만들기

지정중은 체험중심 진로교육을 통한 라온(Leadership Achievement Opportunity Neighborship)누리 만들기를 주제로 자유학기제를 꾸려나간다.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교과 융합 수업을 하고, 직업 체험장과 체험프로그램 참여로 진로탐색 능력을 높이게 된다. 또 학생들의 적성과 미래 탐색, 설계 등 경험을 통한 자기성찰과 꿈과 끼를 키우고 적성에 맞는 행복한 학교생활을 만들어 주는 목표를 세웠다.

인프라 조성을 위해 교실과 복도에 진로교육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자유학기제 시범 운영중인 함태중과 횡성중 방문 연수를 실시했다. 학생들은 자기주도적 학습클리닉 시간을 통해 학습 방법 및 학습 플레너 제작 및 활용법 교육, 학습 전문가 초청으로 학습법 강의를 할 계획이다.

또 진로탐색 시간에는 진로교육 및 진로 포트폴리오 제작, 리더십 계발 교육, 진로 현장 체험 학습이 진행된다. 감성 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지역내 문화 예술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문화 예술 체험 강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영어 놀이와 학생들 희망에 따른 스포츠 클럽 활동, 동아리 활동 등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