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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사 김봉룡 작품무늬 특별전
올해 타계 20주년…5일부터 역사박물관
2014년 09월 01일 (월)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
   
▲ 고 일사 김봉룡 선생

칠공예도시 원주를 언급할 때 반드시 언급되어야 할 것이 두 가지 있다. 첫번째는 원주 칠공예 문화의 부흥을 이끈 고 일사 김봉룡 선생이며, 두 번째는 원주 칠공예가 태동한 태장동 원주칠공예주식회사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 고 김봉룡(1902∼1994년) 선생은 한국 전통 나전칠기에 일대 혁신을 일으키고 원주 옻칠공예의 중흥을 부른 인물이다.

원주는 세계에서 첫 손가락에 꼽히는 질좋은 옻이 생산돼 '옻칠의 고장'이라 불리지만 선생이 오기 전까지 옻칠공예나 나전칠기는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1968년 지역 유지들이 설립한 원주칠공예주식회사의 공예부장으로 원주와 인연을 맺은 선생은 이형만, 양유전 선생 등 원주 옻칠을 대표하는 장인들을 길러내며 원주에서 전통 칠기를 새롭게 꽃 피웠다.

   
▲ 선생이 80년대 후반 마지막으로 그린 것으로 알려진 '용봉무늬' 작품 도안.
일사 김봉룡 선생의 칠에 대한 열정을 돌아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원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진)이 일사 선생 타계 20주기를 맞아 오는 5일부터 11월 23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나전장 김봉룡의 작품 무늬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는 넝쿨무늬와 용봉무늬 등 일사 선생의 대표 도안 30여점이 전시되며, 선생의 뒤를 잇는 이형만 선생과 양유전 선생의 작품과 도안 6점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전시작품 중에는 무위당 고 장일순 선생과의 돈독한 교유관계를 엿볼 수 있는 도안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도안의 화려함과 뛰어난 공간구성력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지난해 유족들로부터 기증받은 후 시민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하는 것들이다.

원주역사박물관 이동진 관장은 "선생이 있었기에 칠 생산지에 불과했던 원주가 칠공예도시로 변모했고, 지금은 전통과 세계화를 목표로 최고의 품질과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선생 작품의 섬세함과 화려함은 물론, 선생의 노력과 열정이 시민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은 5일 오전11시. ▷문의: 737-4371(원주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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