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 '나눔'.

이미숙(50) 씨가 출품한 '나눔(목칠공예)'이 대한민국공예품대전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로 44회째를 맞는 '대한민국공예품대전'은 민속공예의 전통적인 기틀 아래 현대적인 트렌드로 창작된 우수한 공예품을 발굴·육성하고 공예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행사로, 16개 시·도별 예선을 거처 본선에 진출한 444개 제품에 대한 1·2차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선정했다. 올해 대전에서 본상 수상은 도내에서 이 씨가 유일하다.

이 씨의 '나눔'은 지름 60㎝ 크기의 대형 접시 형태로 현대적인 감각의 디자인이 뛰어나며 채화칠기로 장식을 마무리해 실용성과 장식성을 모두 충족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원주 옻문화센터에서 작품활동중인 이 씨는 "아직은 배워야 할 것도 많고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며 "전문공예인으로써 부끄럽지 않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씨는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 이형만(69) 선생과 남매 사이다. 도예와 아동미술을 접했지만 평범한 주부로 생활하다 10여년 전 오빠의 권유로 옻칠공예에 입문했다.

2008년과 2012년 대한민국공예품대전에서 본상인 '전국경제인연합회장상'과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상'을 수상했으며 원주에서 개최하는 한국옻칠공예대전에서도 금상과 은상, 동상을 각각 2회씩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가족은 이효필(57·자영업) 씨와 1남2녀.

한편 수상작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최되는 '제44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 행사에서 시상식과 함께 공개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