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숙인들로 구성된 축구단 '빡센'이 지난달 27일 창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숙인들로 구성된 축구단 '빡센(PPAKSEN FC)'이 지난달 27일 원주노숙인센터에서 창단했다. 원주노숙인센터는 노숙인들의 자활과 재활을 위해 빅이슈코리아의 도움으로 축구단을 창단했다고 밝혔다.

선수단은 11명(정ㅇㅇ, 김ㅇㅇ, 박ㅇㅇ, 유ㅇㅇ, 이ㅇㅇ, 김ㅇㅇ, 신ㅇㅇㅇ, 손ㅇㅇ, 오ㅇㅇ, 박ㅇㅇ, 김ㅇㅇ)으로 구성됐으며, 코치는 이광일 사회복지사, 감독은 이상길 원주노숙인센터장이 맡았다.

이광일 코치는 "처음 노숙인들에게 축구단 창단 의사를 밝히자 모두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였다"면서 "참가자 중에는 클럽과 축구단에서 활동했던 전직선수들도 있다"고 말했다.

선수단은 팀워크를 맞추기 위해 축구이론교육과 실전기술을 배웠다. 팀명인 '빡센(PPAKSEN)'은 '앞으로 더 열심히'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선수단은 원주시생활체육회와 정기적인 대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오는 13일과 14일 첫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19일에는 전국홈리스 건강풋살대회에 참가한다.

이광일 코치는 "일치단결하는 축구단이 될 것이다"며 "자활·재활에 대한 의지를 북돋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