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900여명이 참여한 시민합창단은 감동의 무대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지역 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는 원주 다이내믹 페스티벌이 내달 17일 막이 올라 21일까지 계속된다. 올해는 18일 '군악의 날' 19일 '클래식의 날' 20일을 '합창의 날' 등으로 정하고 매일 밤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기간 시민들을 매료시킬 수 많은 프로그램 중 19일 '클래식의 날'에 선보이는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폴 포츠와 원주청소년오케스트라의 협연은 가장 기대를 모으는 공연이다.

휴대전화 판매원이었던 폴 포츠는 2007년 영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서 우승했다. 초라한 외모와 가난, 왕따, 종양수술 등 역경 속에서도 오페라 가수의 꿈을 키웠고, 결국은 이를 이뤄내 전세계 '희망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인물이다.

따뚜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서 폴 포츠는 자신을 '브리튼즈 갓 탤런트' 우승으로 이끈 지아코모 푸치니(1858-1924)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Nessun Dorma(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비롯해 스페인 민요 'Granada(그라나다)', 나폴리 민요 'O sole mio(나의 태양)'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영화 굿모닝 베트남 OST로 익숙한 'What a wonderful wolrd(이 멋진 세상에서)' 등 원주 청소년들과의 협연으로 선사하는 애틋한 영화음악도 감상할 수 있다.

폴 포츠는 "이번 축제의 슬로건인 '소통'을 노래로 표현하고자 한다"며 "꿈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원주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들 역시 폴 포츠와의 협연을 앞두고 최선을 다해 멋진 공연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기적과 희망의 아이콘 폴 포츠와 원주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감동의 무대를 선사 할 '클래식의 날'은 음악을 사랑하는 원주 시민과 축제를 찾은 관람객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올해 축제기간에는 '클래식 날' 외에도 풍성한 공연이 준비돼 있다. 개막일인 17일은 한국전통예술단 '아울'의 타악기 퍼포먼스와 2천18명의 강원도민이 펼치는 'LOVE 플래쉬 몹'을 비롯해 김종서 밴드, 조항조, 레이디스 코드 등 유명 가수들의 초청 공연이 이어진다. 이밖에도 해외 참가팀과 국내 전문팀의 댄싱카니발 축하 퍼레이드 등 강원도문화도민운동과 함께하는 원주 다이내믹 페스티벌 개막식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군악의 날'인 18일은 36사단 군악대와 카보 밴드 등이 다양하고 화려한 군악의 세계로 초대하며 '합창의 날'인 20일은 1천여명의 시민합창단이 감동의 하모니를 연출한다.

무엇보다 매년 많은 기대를 모으는 댄싱카니발은 올해 러시아,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팀 600명을 포함, 125개팀 9천500명이 참가할 예정으로 세계 각국의 다양한 민속춤과 화려하고 웅장한 퍼레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이내믹페스티벌 사무국은 최근 댄싱카니발 참가 신청이 목표치를 훌쩍 뛰어넘자 단계동 장미공원 일대를 퍼레이드 장소로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축제 사무국 관계자는 "시민이 참여하고, 즐기는 2014 다이내믹 페스티벌은 다양한 행사로 서로 소통하길 원하고 있다"면서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4 원주다이내믹페스티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763-9402(원주다이내믹페스티벌 사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