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저축상품에 가입한 어르신 15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을 이용하고 있는 독거어르신 윤정숙(79) 할머니는 매일 새벽5시 중앙시장 인근 K 빌딩에서 화장실과 복도청소를 하고 있다.

매월 받는 돈은 30만원 남짓으로 노령연금을 합쳐 50만원 정도로 생활하고 있지만 월세 20만원을 내고나면 생활비는 늘 빠듯하다. 그렇다보니 저축은 꿈도 꾸지 못했는데 복지관 경제교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매월 1만원씩 저축하게 됐다.

윤 할머니처럼 저축하고 싶지만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던 경제교실 수강 어르신 15명은 지난 21일 단체로 은행을 방문, 저축상품에 가입해 눈길을 끌었다.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저축상품 가입은 강의를 들은 어르신들이 자발적으로 논의해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