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이 참여하는 '강원다인학교'가 지난 23일 수료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종료됐다.

강원다인학교는 강릉원주대학교 다문화연구소(소장: 이경숙)가 여성가족부에서 주관하는 지역다문화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 6월 21일부터 8월 23일까지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족 화합과 소통, 지역 이해하기, 지역민과 함께 소통하기 등 매주 1회씩 10주간 진행됐다. 교육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자녀반, 부모반, 가족반으로 나눠 운영했다.

자녀반은 이주민과 선주민 가족의 초등학생 자녀 74명을 대상으로 중국어반, 베트남어반, 필리핀어반을 통해 어머니나라에 대한 언어와 문화교육을 제공했다.

부모반은 이주민과 선주민 부모 75명을 모집해 자녀와의 상호이해와 부모 역할을 강화하는 교육을 했다. 가족반은 120명을 대상으로 합창과 가족의 상호이해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번 사업은 다문화연구소의 8명의 교수가 담임교수를 맡았고 다문화강사와 대학생 등 함께 참여하는 교육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팝업북 만들기, 떡 만들기, 가족이 함께한 1박2일 캠프는 대상자 50% 이상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경숙 소장은 "다문화가정의 화목과 공동체 일원으로서 자긍심을 갖게 하는 한편 아름다운 소통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