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곡동 원주혁신도시 인근에 가칭 원주특수학교가 설립될 전망이다.

이강후 국회의원(새누리당·원주 을)은 "교육부 특수교육정책과에서 원주 특수교육 현황 및 개선 계획을 검토한 결과 원주 특수학교는 과대운영으로 특수여건 교육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강원도교육청에서 투융자 심사를 신청할 경우 적극 검토하겠다고 지난 13일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강원도교육청은 지난 20일 중앙 투융자 심사를 신청해 심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원도교육청에서 추진하는 원주특수학교는 28개 학급, 203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며, 2018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의원은 "양질의 특수교육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원주에 특수학교가 추가로 설립돼야 한다"면서 "교육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반드시 설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원주의 장애학생 700여명 중 260여명은 원주에서 유일한 특수학교인 원주청원학교에 다니고 있다. 원주청원학교는 1985년 개교 당시 4개 학급으로 출발했으나 지금은 전국 특수학급 평균 학급수인 29개 학급보다 훨씬 많은 44개 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학교 운동장에 건물을 신축하거나 미술실, 과학실, 실습장을 없애고 교실로 활용하는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특수학교 신설이 시급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