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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이예쁜집-촉촉한 황태구이, 느낌 살렸다
2014년 08월 18일 (월) 이민성 기자 sungnews@wonjutoday.co.kr
   
 

   
 
행구교차로에서 운곡로를 따라 가다보면 강원교육과학정보원 조금 못미쳐 '뜰이예쁜집(대표: 지숙진)'이라는 노란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원형 디자인의 건물 외형을 돌아 바깥 테라스를 둘러싼 기찻길 침목 울타리가 고풍스럽다. 울타리 너머 저수지에서 흐르는 물이 아카시아 나무가 가득한 산 능선을 그림같이 만들어주고 있다. 가게 이름 그대로 뜰이 예쁜 집이다.

식당 외형에 반해 벼르고 별러 이 집을 욕심냈다는 지숙진 대표는 지난해 초 가게를 인수하고 자신만의 한정식을 준비했다.

한정식을 배우면서 지 대표는 재료가 좋아야 맛이 좋다는 신념을 갖고 재료 선택에 집중했다. 주 메뉴는 황태구이와 더덕구이. 황태는 으뜸으로 치는 인제 용대리 황태를 공수해 쓰고, 더덕은 횡성 더덕을 껍질째 구입해 매일 껍질 까는 것으로 식당일을 시작한다.

다른 채소도 전통시장들을 방문해 꼼꼼하게 살펴보고 구입한다. 무엇보다 웰빙을 강조하는 지 대표의 한정식에는 육류가 없다. 갈비, 불고기 같은 고기는 없지만 음식이 푸짐하고 정갈해 회식이나 손님 접대 시 많이들 이용하고, 상견례 장소로도 애용되고 있다.

황태구이나 더덕구이를 주문하면 그 즉시 양념과 조리가 시작되기 때문에 조금 기다려야 한다. 때문에 전채로 나오는 호박죽이 반갑다. 호박죽으로 입맛을 돋우고, 버섯탕수와 연어쌈, 야채샐러드, 잡채를 먹다보면 메인메뉴인 황태구이와 더덕구이가 나온다.

황태구이는 양념과 조리 전에 살짝 찐다. 지 대표는 부단한 연구 끝에 촉촉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살렸다. 10여가지 재료로 양념을 만들며, 자극적인 매운맛이 아닌 담백하고 정갈한 매운맛이 난다.

더덕구이도 황태구이 못지않게 손이 많이 간다. 횡성 더덕을 일일이 껍질을 까는 것은 기본이고, 과일과 비법장으로 양념장을 만든다. 더덕의 쌉싸름한 맛과 향, 매콤달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맛을 낸다.

기본 찬으로 나오는 된장찌개는 이미 인터넷 블로거들 입담으로 황태구이와 더덕구이 만큼이나 유명세를 타고 있다. 육수와 된장, 호박, 고추, 두부 등 각종 재료를 넣어 만든 된장찌개는 진한 색에 비해 짜지않고 깊은 맛이 일품이다. 단골손님들은 더덕구이와 황태구이처럼 된장찌개백반을 정식메뉴에 포함시키라고 요구한다고 한다.

   
 
대부분 한정식 식당이 더덕구이와 황태구이 메뉴는 2인이상 주문을 받지만, 뜰이예쁜집에선 1인분씩도 주문을 받는다.

황태구이정식과 더덕구이정식(각 1만3천원)이 메인요리이며, 한방토종닭백숙과 토종닭볶음탕(각 4만5천원) 등도 먹을 수 있다. 72석이 구비돼 있으며, 매월 1·3·4주 수요일은 휴무.

▷문의: 745-4646

이민성 기자
sungnews@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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