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짐에 따라 벌집제거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 가뭄, 고온 등 기후변화 영향으로 벌들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개체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원주소방서는 최근 하루 10건 이상 벌집을 제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벌집제거 요청은 벌들의 활동이 급증한 것으로 추정되는 7월부터 기하급수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6월 46건에 그쳤던 벌집제거 요청은 7월에만 359건에 달했으며, 8월 들어서는 일주일에 80건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 총 출동건수는 640건이며, 7~9월 사이에 80% 가량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 같은 추세라면 지난해 보다 올해 출동건수가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벌들이 서식처를 가리지 않고 일반주택, 공동주택, 상가 등이 위치한 도심에도 다수 서식하면서 벌집제거 요청도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추석을 앞두고 벌초작업이 실시됨에 따라 벌집제거 요청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원주소방서 관계자는 "최근 벌들의 서식 환경이 좋아지면서 작년에 비해 출동건수가 월등히 많아졌다"며 "벌집이 발견됐을 시 무리해서 제거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