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가 새로운 소득 작물로 부상할 전망이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새소득 작물 개발 일환으로 명품포도 육성정착 사업이 성공했다고 밝혔다. 인구에 비해 포도물량이 부족해 근교소비 작목으로 포도를 육성하기로 한 것.

포도는 고소득작물임에도 불구하고 바람 등의 환경여건이 생육과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로 계곡이나 산속 등지에서 재배하는 것이 특징이다. 바람이 심하게 불면 포도 수확에 어려움이 많아 그동안 귀래면 몇몇 농가만 포도 농사를 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2년 전부터 원주시농업기술센터가 포도품목농업인연구회(회장: 간의웅)를 조직하고 농가들에게 친환경 포도기술을 지도해 포도재배에 성공했다. 현재 9개 농가가 1만8천681㎡에서 캠벨 등을 재배하고 있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이종현 주무관은 "포도품목농업인 육성 시 참고했던 것이 영월 캠벨포도였지만 영월 농가들이 원주 포도를 맛보고 품질과 당도면에서 더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렸다"며 "8월 중순 본격적으로 출하되면 원주 명품포도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 포도는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GAP인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