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론면 법천리에 위치한 사적 제466호 법천사지 발굴조사 현장 전경.

법천사지 정비를 위한 문화재발굴조사 현장이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원주시는 오는 20일부터 11월 30일까지 법천사지 발굴조사 현장을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지난 20여년간 진행된 발굴조사와 사지정비 사업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원주시는 문화재 현장공개를 위해 법천사지 발굴현장 내에 임시 브리핑룸을 마련하고 전문 해설사를 배치해 지금까지 발굴조사 성과를 설명하고 발굴조사 현장은 물론 사지내에 있는 지광국사현묘탑비와 당간지주, 정비가 완료된 유적 등을 함께 공개할 계획이다.

문화재 현장공개와 연계해 원주역사박물관에서는 '재미있는 고고학체험 교실'을 운영한다. 지역 청소년들이 문화재 발굴현장을 직접보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문화재 발굴조사부터 보수 정비과정까지 일련의 과정을 흥미있고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법천사지 현장공개일은 매달 첫째 주와 셋째 주 수요일과 금요일이며, 오전11시와 오후3시 하루 2회 참가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원주시 문화예술과 문화재계로 하면 된다.

지정된 공개일정 외에도 2주전에 사전 신청한 단체(20인 이상)는 협의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부론면 법천리에 위치한 사적 제466호 법천사지는 전체 사역 면적이 14만8천679㎡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사찰이다.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되어 고려시대에 크게 융성한 고려왕실의 원찰로서 사적지 내에는 국보인 지광국사탑과 탑비가 조성되는 등 우리나라 불교문화유적의 백미로 꼽힌다.

1995년부터 시작된 법천사지 정비사업은 지난해까지 토지매입 7만6천69㎡, 문화재 발굴조사 3만5천52㎡, 사지정비 1만26㎡ 등에 모두 67억원이 투입됐다. 원주시는 앞으로 토지 6만㎡를 추가 매입하는 것을 비롯해 문화재 발굴조사와 유물전시관 건립 등에 41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문의: 737-2791(문화재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