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단의 기념비적 소설 '토지'가 완간된 8월 15일을 기념하기 위한 '소설 토지의 날' 행사가 오는 15일 박경리문학공원에서 열린다. 다양한 공연·체험·학술행사 등을 통해 선생을 추억하고, 소설 토지의 문학적 가치와 우수성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오전9시30분 박경리문학의집 세미나실에서 '시로 만나는 작가 박경리'란 주제로 문학포럼을 진행한다. 문학포럼에는 김은철 상지대 교수가 '박경리 시의 내면 풍경', 박호영 한성대 교수가 '박경리 시의 '자유'와 '생명'에 대한 고찰', 한영옥 시인이 '박경리 시에 나타난 주체의 넓이'란 주제로 각각 강연할 예정이다.

박경리 전국 시낭송대회 본선과 박경리문학공원 UCC 공모전 시상식이 이어지며 '소중한 생명을 함께 지키자'를 주제로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박경리 선생의 중심사상인 생명사상을 알리고 체험하기 위해 어린이와 친숙한 과일과 새, 고양이와 같은 생명체를 그리고 만들어 보는 시간이다.

밤8시부터는 '서사음악극 토지'를 선보인다. 소설 토지의 날 행사의 메인 프로그램으로 관악, 어쿠스틱기타, 국악실내악, 남녀 판소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음악이 공원의 밤을 아름답게 물들인다.

박경리문학공원 관계자는 "작가 박경리의 '토지' 완간일을 축하하고 선생의 문학에 대해 깊이 재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관심 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