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4일부터 11일까지 7박8일 동안 '한중 청소년 교류'에 민간외교관의 자격으로 참가했습니다.

상당히 긴장됐지만 면접관님의 질문에 최대한 진솔하게 답변하려 노력했고, 그동안 해왔던 원주시청소년수련관 청소년운영위원회 및 원주시청소년참여위원회 활동을 바탕으로 청소년활동에 대한 자신감과 포부를 밝히면서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교류 사전과제로 '중국은어 UCC'를 제작했습니다. 전국 각지의 조원들과 중국 은어를 조사하고, 생활속의 에피소드에서 중국은어를 사용하는 상황극을 촬영하고 제가 최종적인 편집을 총괄해서 발대식 당일 조별과제 발표에서도 좋은 반응과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중국 대련에 도착한 첫날엔 대련시청년친목회에서 준비한 환영만찬과 중국 전통공연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중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되는 대련중공업을 견학했고, 대련외국어대를 방문해 한국 유학생들과 만나 중국유학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K-pop이 중국에 미친 영향과 인기에 대해서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를 방문하고 소개받은 친구의 집에서 머물게 됐습니다. 현지 학생들의 생활모습을 보면서 전반적으로 한·중 학생들의 학교생활 모습과 대입수능이 있다는 점이 비슷하지만, 교복이나 학교 규모에선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세계에 있는 패스트푸드점이지만 중국 매장은 중국인의 입맛에 맞춰졌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베이징 일정에서는 북경 제2외국어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베이징 도시 자유튜어를 진행했습니다. 천안문 광장에서는 끝과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큰 규모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고, 41도의 극한의 더위도 느꼈습니다. 안타깝게도 변덕이 심한 날씨 때문에 자금성을 직접 관람하진 못했지만, 천안문 모습만 보아도 중국의 거대한 건축양식을 알 것 같았습니다.

야시장에서는 바퀴벌레, 지네, 뱀, 전갈, 불가사리 등의 튀김을 팔았고 '복장시장'에서 호객꾼들의 서툰 한국어가 한국의 문화와 다르다는 걸 느끼며, 만국 공통 언어 바디랭귀지로 아버지 선물을 사기도 했습니다.

한중청소년교류를 통해 중국 경제성장을 목격하고, 중국 문화를 이해하고, 고민이 많았던 진로에 대해서도 결정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대학교에 진학하면 중국어를 전공하고, 국제 교류에 기여하는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원주 청소년들이 외국 청소년들과 문화교류를 하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많은 사람과 협동하는 기회를 많이 가지고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