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 녹색자금을 지원받아 조성한 원주복지원 나눔 숲.

장애인, 노숙인 등이 거주하는 원주복지원에 쾌적한 공원이 조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원주시와 흥업면 대안리에 위치한 원주복지원이 지난해 산림청 녹색자금 지원사업에 응모한 것이 선정돼 다양한 나무와 꽃들이 식재된 나눔 숲이 완성됐다.

3천180㎡ 규모로 조성한 원주복지원 나눔 숲에는 왕벚나무, 자작나무, 목련, 야광나무, 귀룽나무 등 교목·관목류 1천63주를 비롯해 수수꽃다리, 기린초, 황매화 등 3천500본의 초화류도 식재했다.

여기에 생태수로, 정자, 목교, 흔들의자 등 편의·조경시설물도 설치해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원주복지원은 지역주민들과의 괴리감을 낮추고 시설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진입로 주변에 백일홍, 페츄니아 등 다양한 꽃을 식재해 경관을 꾸몄다.

원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원주복지원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지역주민들도 있었는데 이번 사업을 계기로 많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주민들이 원주복지원에 조성된 나눔 숲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원주복지원 나눔 숲을 조금 더 보완하기 위해 올가을 관목류 1천600주를 추가로 식재할 방침이다. 원주복지원은 나눔 숲에서 시설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