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을 통해 '예술이 흐르는 학교'로 탈바꿈한 교동초등학교(교장: 김희성)가 오는 9일 충무아트홀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는 '제3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에 초대돼 학생뮤지컬을 선보인다.

이번 페스티벌은 K-POP을 잇는 차세대 신한류 주역인 K-MUSICAL의 창작 및 제작·유통 환경을 지원하는 매우 의미있는 행사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문화콘텐츠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된다.

국내 뮤지컬 130개 팀 중 초등 뮤지컬 팀이 페스티벌에 초대돼 뮤지컬을 선보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해 페스티벌에는 8천200여명의 관객이 참가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교동초교 뮤지컬부는 지난해 마닐라에서 진행된 국제교육교류협력기구 컨퍼런스에 참가해 외교사절단 역할을 하기도 했다.

아시아개발은행장, 필리핀 교육부차관, 노벨상 수상자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필리핀 동화를 뮤지컬로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도 한중수교 20주년 행사, 교육부 주관 학생 뮤지컬 페스티벌, 굿네이버스 아동보호학대 예방의 날 시상식 등에 참가해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교동초교는 문화예술을 이용한 창의적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해 학교폭력 제로 달성을 기록하기로 했다.

박찬수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평생 추억에 남을 만한 행사로, 최선을 다해 공연을 선보이도록 하겠다"며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