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관내 주요 명소에 피서객이 몰리고 있지만 환경감시는 어려운 실정이어서 피서지 오염 및 쓰레기 투기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원주시는 매년 피서철 한시적으로 환경감시요원을 행정구역별로 배치했다. 주요 관광지에 환경감시요원을 배치해 무단 쓰레기 투기 등을 계도·단속했지만, 올해는 환경감시요원 배치가 불가능해졌다.

원주시 관계자는 "강원도 예산과 매칭해 기간제 인력을 고용했었다"며 "올해는 강원도가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감시요원을 고용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시청에 배치된 환경감시요원 3명을 순차적으로 주요 피서지에 파견할 계획이지만, 워낙 범위가 넓어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로 인해 행정구역 내 피서지가 있는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에는 비상이 걸렸다.

한 동주민센터 관계자는 "주요 피서지 3곳이 있는데, 행정 인력을 수시로 배치해야 할 지경"이라며 "관변단체 도움으로 피서지 계도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