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너머 산

의장단 선거의 여파로 파행을 겪던 7대 시의회가 우여곡절 끝에 임시회를 소집하기로 하면서 정상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가 더 큰 문제라는 부정적인 여론이 팽배. 의장 선거와 상임위원장 배분과정에서의 갈등과 상처가 그대로 남아있는 가운데 의회를 이끌어갈 의장과 부의장이 동료 의원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는 등 당 안팎에서 신임을 잃은 상황. 초선의원들은 뒤늦게 다선의원들과 선긋기에 들어가면서 이미지 메이킹 중. 얽히고 설킨 실타래를 풀긴 풀어야 하는데…. <호>

이대로 내버려 둘건가?

4대강 사업으로 조성한 공원과 캠핑장이 준공된 지 1년 반이나 됐음에도 시민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제초작업은 고사하고 관리 주체도 선정하지 못해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상황. 성수기를 맞아 많은 이들로 붐벼야 할 부론면 흥호리 섬강두꺼비오토캠핑장은 사람 손길이 닿지 않아 어수선한 채 방치돼 있고, 공원은 잡풀들이 높게 자라 흡사 밀림을 방불케 할 정도. 서원주역 앞 공원은 화장실도 없다. 시행청인 원주국토관리청과 이를 이관 받은 원주시가 행정적인 절차를 제때 진행하지 못해 이 같은 상황이 빚어졌다. 이러다가 내년까지 미뤄지는 건 아닌지…. <식>

판로확보, 지자체가 나서라

FTA로 인해 농산물 시장이 개방되고, 기후 온난화로 농민들이 농작물 수확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재배방법과 유통과정 변화를 통해 고소득을 올리는 농민들이 있어 호평. 고소득을 올리는 농민들의 공통점은 친환경을 추구하면서 독자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인데….

그러나 대다수 농가는 꿈도 못꾸는 게 현실. 판로를 위해 지자체가 지닌 인프라와 공신력을 통해 지역농산물 판로를 적극 개척해야 하지 않을까?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