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원주시의회 초선의원들.

원주시의회 초선 의원들이 의회 파행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상현 의장과 한상국 부의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조창휘·황기섭·허진욱·하석균·김인순·이은옥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이성규·위규범·김정희 의원 등 9명의 초선의원들은 지난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원구성 문제를 해결할 것을 장담한 의장단에게 시간을 주고 기다렸지만 끝까지 욕심을 고집하는 행태를 더 이상 볼 수 없어 이 같이 결의하게 됐다"며 "의장단 선출시 사리사욕으로 시민과 동료의원을 기만한 의장과 부의장은 석고대죄 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초선의원들은 또 "지난 의장단 선출과정에서 초선의원으로서 냉철한 판단을 하지 못한 점 시민들 앞에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정당을 초월해 지역발전과 복리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1일과 23일 연이어 회동을 갖고 시의회 정상화를 위해 초당적으로 대처할 것과 다선의원에 끌려다니지 않고 소신껏 의정활동에 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원주시민연대와 공무원노조 원주시지부도 지난 24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감투와 자리싸움의 구태정치로 파행을 겪는 원주시의회를 규탄하고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