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장2동 상록플라자 아파트 상가에 있는 상록작은도서관은 지난해 말부터 준비하고 있던 일들이 서서히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사회공헌봉사자가 상시 근무하며 독서를 하러오는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고용보험공단에서 지원하는 장년지원사업 지정기관으로 사회공헌자의 활동비를 지원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방과 후에 찾아오는 아동들이 안전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상록작은도서관 설립목적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도서관 운영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널리 알리고 더 좋은 세상을 열어 나간다'는 것이고 '지역사회에 문화 사업을 통해 살맛나는 지역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지난해 원주시 취득세와 등록세를 지원 받아 3층 301(39평)호를 인수해 시설을 확충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열람실과 학습실을 구분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아름다운가게와 아름다운재단, 그밖에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냉난방 시설을 완비하고 학습용 신형컴퓨터 3대를 설치했습니다. 또 인터넷 카페(cafe.naver.com/sangloklibrary) 운영으로 온라인을 통한 활성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독서 논술지도로 학생들이 각종 대회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동화책을 읽고 그 내용을 내면화하기 위해 동아리를 구성해 창작 인형극을 무대에 올리기도 합니다. '은나래'인형극단과 협력하여 매주 화요일 연습하고 있으며, 오는 26일(오전11시) 교육정보관에서 공연을 할 계획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들 중 한글을 잘 모르는 어린이들에게 교사출신 봉사자들의 지도로 한글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특히 다문화 아동들에게 독서지도와 한글을 깨우치면서 정서함양에도 도움이 되도록 일대일 지원 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삼성꿈장학재단 대표배움터에 선정돼 장학 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도 성과 중 하나 입니다. '더불어 살며 나의 역할 찾기'란 주제로 인근 봉산샘터도서관과 평강의 나라 지역아동센터, 동원주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하여 진로독서를 중심으로 장학생 30여명을 선정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공동체를 배우며 꿈과 진로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이해를 돕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더 많은 배움터를 발굴하여 저소득 아동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일에 앞장 설 예정입니다.

작은도서관이 활성화되어 지역주민들에게 문화공간으로 적극 활용되기를 바라는 소박한 꿈을 꾸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꿈을 함께 이뤄갈 동반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