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원주경찰서에서 청소년 경찰학교 개소식이 진행됐다.

도내에서 처음으로 청소년경찰학교가 원주에서 운영된다. 경찰청과 교육과학기술부가 함께 진행하는 사업으로,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한다.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체험해보고, 조사관이 돼 학교폭력 사건을 수사하기도 한다. 원주경찰서 이승선 청소년계장은 "역할극을 통해 왕따와 금품갈취, 학교폭력 등의 문제점을 스스로 인식할 수 있다"며 "학교폭력을 근절하고, 피해학생들의 대응법을 알게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또 경찰 복장을 착용해 각 경찰장구 사용법을 알아보고, 범칙금 고지서를 발부하는 경찰직업체험과 지문과 족적을 현출하고 자신의 몽타주를 그려보는 과학수사도 체험할 수 있다. 지금까지 명륜초교, 원주초교, 동화초교 학생들이 청소년경찰학교에 참여했다.

지난해 서울교육청과 강북경찰서의 협업으로 시작된 청소년경찰학교는 효과가 인정돼 지자체별로 1개소씩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 3개소를 비롯해 전국에 20개의 청소년경찰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원주 청소년경찰학교는 지난 18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초등 4학년 이상 학급단위로 담임교사 인솔 하에 20명 내외로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문의: 746-0118(원주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