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중학교(교장: 민경성)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환경과 인간을 주제로 융합교육 주간을 운영했다. 방학을 앞두고 학생들의 체험활동을 위해 한 주간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

학년별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지만, 일부 는 학년 구분 없이 진행했다. 과학과 미술, 기술·가정 교과 통합 수업 일환으로 마블링을 이용한 티셔츠 만들기 프로그램과 과학과 도덕, 국어 통합수업으로 유전 공학에 대한 찬반 토론 등이 진행됐다.

또 영어와 기술·가정을 통합해 요리레시피를 영어로 배우고 요리를 해보기도 했고, 국어와 음악 통합수업으로 지역별 민요를 배웠다.

신림중 박영희 연구부장은 "여름방학에 앞서 학생들의 집중도가 떨어지는 등 수업하기 힘든 시기에 학생들의 흥미를 당기는 유익한 프로그램을 고민하다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융합교육 주간을 위해 신림중 교사들은 지난달부터 프로그램을 구상했다.

신림중 김정현(3학년) 학생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활동해 재미있었다"며 "융합주간에 학교오는 게 설랬다"고 말했다. 이희승(2학년) 학생은 "티셔츠 만들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장난삼아 그린 마블링이 그대로 찍힌 게 신기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순서로 융합교육 주간에 배운 내용을 토대로 도전골든벨 퀴즈가 열렸으며, 1박2일 캠프로 마무리를 하며 18일 방학에 들어갔다.

박 연구부장은 "융합교육 취지에 맞게 모든 선생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융합교육 주간을 마쳤다"며 "2학기에도 다양한 융합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자고 할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고 전했다. 한편, 신림중은 올해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모델학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