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명의 원주 시민들이 원주 둘레길 200km 걷기에 도전한다. 원주투데이신문사가 주최하고, 생활체육 원주시걷기연합회(회장: 김학수)가 주관하는 2014 원주사랑걷기대행진이 오는 26일부터 8월 2일까지 7박8일간 펼쳐진다.

10회째를 맞는 올해는 원주시민과 출향인사 등 78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지원팀을 포함, 100여명이 원주 전역을 걸으며 원주사랑의 뜨거운 열기를 전파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친구들과 함께 도전하는 청소년 참가자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이 고무적이다. 원주시걷기연합회는 같은반 친구인 단구중 3학년 5명이 참가를 신청한 것을 비롯해 친구, 부자, 부녀 참가자가 과거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매년 휴가기간을 이용해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원창묵 시장이 올해도 일부 구간을 동행하겠다고 했으며 곽도영 도의원도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참여의사를 밝혔다. 참가자 중 최고령은 78세인 박성진(일산동) 옹이며 최연소 참가자는 올해 8세인 김조운(단구초1) 군으로 확인됐다.

지난 19일 국민체육센터에서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에서 참가자들은 완보를 다짐하며 각오를 다졌다. 이들은 오는 26일 오전7시30분 국민체육센터를 출발, 흥업면-귀래면-부론면-문막읍-지정면-소초면-구룡사-치악산-신림면-반곡관설동-행구동-봉산동-명륜동을 거쳐 내달 2일 국민체육센터로 돌아오게 된다. 해단식은 2일 오전11시30분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다.

원주시걷기연합회 김학수 회장은 "과거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애향심을 기르고 건강까지 지킬 수 있는 행사라는 장점이 널리 알려지면서 자녀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려는 학부모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며 "원주 전역을 걸으며 곳곳의 문화유적을 접하다보면 원주가 문화와 역사적으로 유서깊은 땅임을 확인하고 자연스럽게 원주시민으로서 자긍심과 애향심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