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장2동 아모르컨벤션웨딩홀 뒤편에서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한 독지가가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판부면 금대2리 주민들을 위해 생수를 지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원주지역 강수량은 평년 206.9mm의 23.8%에 불과한 49.4mm로 최악의 가뭄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부터 금대2리 22가구는 식수가 부족해 큰 불편을 겪었다.

이 마을에 위치한 절에 다니는 불자들이 이같은 소식을 접하고 수소문한 결과 한 독지가가 1천 리터 생수 1천600병을 지원한 것.

불자들이 차량을 이용해 생수를 배달했고 생수가 도착하자 주민들은 줄을 지어 생수를 받았다. 이튿날인 17일 이 독지가는 식수 부족을 우려해 추가로 생수 1천병을 지원했다. 이와함께 민원을 접수한 원주시와 원주소방서에서 급수차로 급수하며 물부족 사태는 덜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