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사장: 최정환, 이하 원주의료생협)이 사회적협동조합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6일 밝음신협에서 전환 및 창립총회를 열고 사회적협동조합 전환을 선언한 것.

원주의료생협은 보건복지부에 사회적협동조합 인가신청서를 7월 말 제출할 예정이어서 올 연말 쯤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인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주의료생협은 지난 2002년 시민의 힘으로 좋은 의료를 제공하자는 목적에서 협동조합 형태로 문을 열었다. 과다한 항생제 처방을 줄이고 진료시간을 늘려 약 오남용 방지 및 질병 예방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법적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들에게 문제가 생기면 1차 진료를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원주의료생협이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인가되면 지역 내 의료서비스 공적역할이 더욱 강화되고 공공의료기관과 협력을 통해 공적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주의료생협 박준영 전무는 "원주의료생협을 아시는 분들은 취지나 이념에 대해 공감해 주시고 공적사업들에 협조를 해주시지만 모르는 분들로부터는 사이비 의료기관으로 취급된 적도 있다"며 "사회적협동조합 자체가 비영리 목적을 띠고 있는 만큼 앞으로 지역사회에 공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중요한 자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