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에서도 치매 조기검사를 받을 수 있다. 원주시보건소는 치매 조기발견을 위해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검사 외에 60세 이상 노인 10명 이상이 신청할 경우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원주시보건소 관계자는 "보건소까지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사를 하고 있다"면서 "경로당에는 보통 10명 이상 계시기 때문에 전화로 신청하시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 담당간호사가 방문해 설문검사를 실시하며, 1인당 약 10분이 걸린다. 치매 조기검사 외에 혈압·혈당 체크 및 건강상담도 받을 수 있다. 원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치매 조기검사는 매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검사 결과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집중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매는 전체 노인의 9%에서 발병하며, 나이가 듦에 따라 유병율은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인다. 치매를 조기에 발견할 경우 집중 관리를 통해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으며, 치매 예방교육도 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에는 2만9천600여명이 치매 조기검사를 받았으며, 이중 185명의 인지 저하자를 대상으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해 98명의 치매환자를 발견했다. 원주시보건소는 저소득층 치매환자가 치매약을 복용할 경우 월 3만원 한도 내에서 치매치료관리비를 지원하고 있다.

▷문의: 737-4062(건강증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