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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사랑걷기대행진 10주년 맞아
2014년 07월 14일 (월) 이낙헌 원주사랑걷기대행진 명예단장 wonjutoday@hanmail.net
   

원주사랑걷기대행진이 올해로 10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이 행사를 주최한 원주투데이신문사와 참여한 원주시민, 그리고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준 원주시생활체육회, 이외에도 일일히 거론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도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었기에 이 기회를 빌어 감사를 드린다.

첫 행사가 어제였던 것 같은데 벌써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우리 원주의 변화하는 모습이 우리 대행진의 성장과정과 맥을 같이 했다는 점에서 이 행사를 주관했던 한 사람으로서 뿌듯한 자부심을 갖는다.

원주사랑걷기대행진은 처음 행사를 계획하고 코스를 설정한 뒤 예행연습과 수정을 거듭하여 탄생했다. 그 때를 생각하면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하면된다' '해야겠다'는 신념과 사명감으로 무에서 유를 일궈낸 시간이다. 그렇게 10년간 2천여명의 대원들과 약 2천㎞를 걸었다.

원주사랑걷기대행진은 지난 2005년 8월 1회를 시작으로 매년 여름 개최하고 있다. 태양이 이글거리는 삼복 더위와 하루종일 쏟아지는 억수장마도 우리의 행진을 막지 못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무럭 무럭 자라 급기야는 출향인사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사람들과 외국인들까지 참여 열기도 뜨거웠다.

우리고장 구석 구석 내 발로 걸으면서 아름다운 산과 계곡, 곳곳에 산적한 문화유적을 체험하며 선조들의 생활상과 삶을 자라나는 후손들이 보고 느껴 애향심과 자긍심을 갖게했다.

또 사랑하는 가족, 친지, 연인들과 땀을 흘리며 서로를 배려하고 희생하며 하나라는 동질감으로 똘똘 뭉쳐 행진하는 모습은 각본 없는 한편의 드라마였다. 우리가 지나는 곳마다 거리로 나와 박수를 치며 환영해 주던 주민들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원주사랑걷기대행진은 전국적으로 소문이 나 부천시와 고양시에서도 관심을 갖고 찾아 올 정도였다. 이들은 지금 자신의 지역에서도 이와 유사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고 한다.

돌이켜보면 10여년간 값진 일도 많았다. 그 중 꼽으라면 부론면 정산리 거돈사지에서 법천리 법천사지까지 1천년 전 승려들이 넘나들던 옛길을 찾아 복원하고 '원주사랑길'이라 명명하고 승려들과 함께 그 길을 재연한 것을 들 수 있다. 또 단종대왕 유배길을 일부 찾아 걷고 지금도 연차적으로 걷고 있다.

이밖에도 시민들과 치악산 정상에서 발전한 우리고장을 바라보며 감회에 젖은 일과 한여름 밤 조용한 산사에 울려 퍼진 섹소폰 연주도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원주사랑걷기대행진'이 있었기에 원주가 전국적인 걷기의 메카이자 건강도시가 될 수 있었고 시민들은 건강한 시민의식을 갖게됐다고 생각한다. 10주년을 맞아 이제는 받는 행사에서 돌려주는 행사로, 좀더 성숙한 행사를 시민들과 갖고 싶다.

내년부터는 공익적인 행사로 한 걸음 더 다가가 원주시민들의 건강하고 건전한 행사로 거듭나려 한다. 시민들이 함께 만들고 격려하며 영원히 원주시민들 곁에 함께 하는 '원주사랑걷기대행진'을 기대한다.

이낙헌 원주사랑걷기대행진 명예단장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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