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무실주공1단지 아파트에서 열린 직거래장터 모습.

무실동과 소초면 주민들이 운영하는 직거래장터가 도농상생의 모범이 되고 있다.

지난 2011년 무실동통장협의회가 소초면 20여개 작목반이 생산하는 상추, 무, 배추, 복숭아 등 다양한 농산물을 무실동에서 팔도록 주선했고, 해마다 매출액이 늘어 직거래장터의 모범사례로 부각되고 있다.

처음 직거래장터를 시작했을 땐 성공여부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2011년 1억원, 2012년 1억5천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크게 인기를 얻자 점차 교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소초면사무소 채문석 산업담당은 "작년엔 무실동 주민들의 사정으로 직거래장터가 열리지 못했는데, 올해는 무실동 주민들이 요구해 명맥이 이어졌다"며 "새벽시장과 같은 가격으로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하다 보니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원주무실주공1단지 아파트에서 열린 직거래장터에서도 20여 농가가 호박, 자두, 옥수수 등을 판매했다. 이들은 신뢰를 얻기 위해 상품성이 떨어지는 물품은 즉시 교환해 신뢰를 형성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임성태 소초-무실간 직거래장터 운영협의회장은 "회원 절반 이상이 새벽시장에도 나가는데 소초-무실간 직거래장터로 부가소득이 증대됐다"며 "지역 농산물을 믿고 사주어서 직거래 장터가 활성화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소초-무실간 직거래장터는 매주 목요일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 무실주공1단지아파트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