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녹색장터 삼삼한 토요일'에 참가한 원주청춘놀이터 회원들

20대로 구성된 청춘들이 지역사회 청춘문화를 위해 '원주청춘놀이터'를 만들고 다양한 나눔 운동을 전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이웅진(4학년) 학생은 대학생활을 하면서 원주에 마땅한 문화시설이 없어 대학생들이 타 도시로 이동하는 게 안타까웠다.

방학이 되면 대학생들은 서울로 향했고, 지역에 남아있는 친구들은 마땅한 장소가 없어 피시방과 커피숍을 전전했다. 그래서 청춘들이 원주에 애정을 갖고 정착하는 방안을 고민하던 끝에 '청춘놀이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원주 맛집을 소개하는 온라인 까페(cafe.naver.com/wonjumin2eu)를 개설했고, 이후 회원수가 증가함에 따라 '청춘놀이터'로 이름을 바꿨다. 동호회 소개와 대학 정보, 청춘프로젝트, 원주맛집, 소소한 일상 등 청춘들이 좋아할만한 아이템을 선별해 온라인 까페 코너를 만들었고,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소식을 접한 청춘들이 가입하면서 현재 회원 수는 800여명에 이른다.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청춘들로 운영진을 구성한 뒤 본격적인 재능기부문화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청춘들이 지닌 재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만한 일들을 찾게 된 것이다.

지난 21일에는 매월 셋째주 토요일 한지테마파크에서 열리는 '원주 녹색장터, 삼삼한 토요일'에 참가해 프리마켓을 열고 회원들이 가지고 나온 물건을 판매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처음 얼굴을 본 회원도 있었다.

이웅진 학생은 "행사를 통해 온라인으로만 활동하던 회원들이 직접 대면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며, 청춘놀이터의 향후 운영방안을 폭넓게 실천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청춘놀이터의 운영은 오직 지역의 청년 문화를 꽃피우는 일에 목적이 있으며, 많은 청춘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10-6328-7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