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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의정활동 마감 채병두 전 시의장
"다시 농민으로 돌아갑니다"
2014년 07월 07일 (월)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
   

"시청사를 지금의 무실동으로 이전하면서 오해도 많이 받았어요. 결국 현재의 자리로 이전했지만 택지개발을 통해 개발비용 회수가 가능한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한 소신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지난달로 임기를 마친 채병두(67) 전 시의장은 당시를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3선 의원이면서 지난 2년 간 원주시의회 의장으로서 시의회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던 그는 이제 야인으로 되돌아간다.

"이제 임무를 마치고 농민의 삶을 살겠다"는 채 전 의장을 지난 2일 만나 그 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었다.

12년 의정생활을 마감하는 심정을 묻는 질문에 "아직 하루밖에 되질 않아 잘 모르겠다"며 엷은 미소와 함께 입을 연 그는 "홀가분한 것도 같고 허전하기도 하다"고 했다. 하지만 "시의회에 들어온지 얼마 안 되는 것 같은데 돌아보니 어느새 12년이 흘렀더라"는 말로 속내를 표현했다.

초선 의원이었던 지난 2002년과 2003년 시청사 이전지를 결정할 때가 12년간의 의정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힌 채 전 의장은 "이전추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이전 후보지 인근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공격도 오해도 많이 받았지만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소신대로 행동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이 논란이 되면서 언론에 집중 거론된 A 전 시의원을 거론하며 "언론이 마녀사냥 하듯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도 했다.

지난 6.4 지방선거 당시 당내 경선과정에 대해서도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김기선 국회의원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경선을 하겠다고 해 기대를 가졌었는데 실망이 컸다"면서 "시민들의 눈 높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정치는 안 된다"고 뼈있는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후배 의원들에게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 그는 "처음 의회에 등원할 때는 시간이 많은 것 같지만 막상 지나보면 그렇지 않더라"면서 "현안은 그 때 그 때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미루다보면 후회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당장은 가족들과 휴가를 즐긴 뒤 농민으로 돌아가 나름대로 할 일을 찾겠다고 했다. "부족한 사람을 적극 도와줘 큰 과오없이 임기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면서 시민들의 성원에 감사를 표한 채 전 의장은 "정치를 다시 하는 일은 없겠지만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역할을 찾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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