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투데이 6월 16일자 특별기고를 읽고 중앙시장번영회 회장으로서 원주시민 및 주변상권 상인분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향후 중앙시장 활성화를 위해 선행돼야할 것과 계획을 말씀 드린 적이 있지만 권영문 님의 특별기고를 읽고, 중앙시장 및 중심상권에 대한 관심에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하지만 내용 중 몇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어 정중하고 조심스럽게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중앙시장이나 주변상권 공동화 문제를 3선을 향한 정치적 수단이나 가시적인 정치 밑거름화 하는 수단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상인들의 자구적인 노력이 선행돼야 하는 것이고 원주지역 발전의 거시적인 목적으로 10년, 20년 중·장기적인 플랜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지자체장의 막강한 권한으로 인한 과오적 병폐의 오류는 주변을 살펴보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며 표심만 의식한 행정권력의 폐해 또한 주변 지자체에서 보듯이 임기가 보장된 풀뿌리 지방자치의 아쉬운 단점이 아닐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방자치의 행정권력은 시민 전체의 소신과 행복한 삶의 질 향상에 맞추어져야 하고 도심의 균형적 발전을 담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 중앙시장의 현실적 표현을 붕괴직전의 시장으로 단정적으로 표현하신 부분에 관하여는, 원주시민 여러분께 중앙시장과 전통시장 및 구도심 발전을 도모하는 중앙시장 번영회장으로서 분명한 사실관계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중앙시장은 1970년 1월 1일 준공된 건물로 2013년 11월 26일부터 동년 12월 30일까지 한 달여에 걸친 건축물 정밀점검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중대결함은 '해당사항 없음'이고 점검주요 결과는 구조안전상 유해한 강도 저하는 발생하지 않은 상태로 판단되며 전체적인 안전등급은 C등급(보통)으로 분류된다는 내용을 점검업체로부터 통보 받았습니다.

이러한 내용으로 일부 보수·보강에 관한 제안도 받은바 있습니다. 또한 다중이용 시설관리법에 의해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건축물정기점검을 2014년 4월 30일부터 5월 30일까지 한 달여에 걸쳐 실시한바 중대결함은 해당사항 없음과 점검주요결과 또한 기 언급한 내용과 같은 통보를 받은바 있습니다.

이에 기고하신 내용의 사실관계가 분명히 다름을 인지하셔야 하고 원주시민과 우리 시장에서 어렵지만 왕성하게 상행위를 하시는 상인회원 여러분 또한 분명한 사실관계를 아시고 오해가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타 내용에 관하여는 우리 중앙시장과 구도심의 발전 아울러 원주시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고언을 해주신 것으로 이해하고 감사한 마음을 드리며, 우리 시장의 안전과 발전을 위해 저희 번영회를 중심으로 상인회원 여러분과 함께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그동안 변화되고 활성화의 길을 모색하고 있는 몇 가지는 우리시장 상인회원의 자구적인 노력과 기초단체(원주시)나 광역단체(강원도)로부터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받아 건물 및 이용자 안전을 위한 보수·보강사업, 스토리텔링이 있는 시장 만들기 위한 문화레지던스사업, 무지개마을 공공디자인사업, 1층 여성고객 및 상인회원의 편의를 위한 여성전용화장실 개소와 2층 공용화장실 전면개보수 실시 등 중앙시장의 안전과 활성화 및 구도심의 활성화를 목표로 많은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단기적인 계획을 수립해 소비자가 찾는 안전하고 활기 넘치는 시장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서 중앙시장의 활성화와 구도심 발전을 위한 대안으로 재건축을 언급하신바, 리모델링이나 재건축이 최고의 대안인 것은 맞습니다만 최우선의 대안은 아니다 라는 점입니다.

그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이 상인회원 및 상가소유주들의 발상의 전환, 스스로 상업 환경개선 및 업종을 다양화하는 노력과 공동의 재산인 만큼 함께 관리한다는 공동체의식 및 동기공유와 동업자정신 등의 노력이 전제되고 무르익어 활성화가 진행된다면 머지않아 재건축은 최고의 그리고 최우선의 대안이 될 것입니다.

끝으로 중앙시장 발전과 구도심의 발전 아울러 원주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권영문 님과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변화와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리고, 중앙시장 번영회사무실로 정중히 초대드리며 중앙시장 및 인근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