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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성초교 이전사업 '빨간불'
교육청, 인근 개발사업 축소 재협의 불가피
2014년 06월 30일 (월) 김민호 기자 mhkim@wonjutoday.co.kr
   
▲ 학성초교 이전이 늦춰진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태장1동 주민들과 학부모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5일 태장1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긴급 대책회의.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됐던 학성초등학교 이전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학성초교 이전을 추진해 온 태장1동 주민들과 학부모들은 크게 반발하며 강경 대응키로 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학성초교 이전 설립 문제는 지난해 도교육청이 학교용지 조성을 교육청에서 우선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2017년까지 이전·개교하겠다는 방침을 세워 순조롭게 추진되는 듯 했다.

하지만 올해 4월 기존 690세대의 태장 국민임대주택 조성사업이 445세대로 축소되고, 1천875세대의 공동주택을 공급하는 태장2지구 도시개발 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2020년 이후에나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면서 답보상태에 놓였다.

원주교육지원청은 제반여건이 조성되면 즉시 이전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국민임대주택 개발사업 변경과 공동주택 건설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입장이다.

용정순 시의원이 공개한 원주교육지원청의 학성초교 이전 설립계획 검토 보고에 따르면 원주교육지원청은 현재 상황에서 교육부에 투융자심사를 요청할 경우 단순 이전으로 판단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이전 설립계획 심사가 보류되거나 반려될 경우 이전 설립 재원을 도교육청에서 모두 투자해야 하는 어려움이 예상되기에 도교육청과 협의 후 이전설립계획서를 제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전 설립 방침에는 변함이 없지만 신규 수요를 포함한 필요성에 의한 이전으로 중앙투융자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사업이 늦춰질 수 밖에 없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대해 주민들과 학부모들은 "학성초교 이전은 재학생의 93%가 태장1동에 거주해 장거리 통학으로 인한 위험에 노출돼 있고, 노후된 시설과 열악한 교육환경에 시달리고 있어 추진됐던 것으로 신규 수요에 관계없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천지 태장1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최근 개교한 솔샘초교나 만대초교를 보더라도 32학급인 학성초교보다 훨씬 적은 학급수로 설립해 개교했다"면서 "현재 학급 규모로도 충분히 이전 설립이 가능할 뿐 아니라 매년 통학에 대한 부담으로 30~40명이 이사를 가는 상황을 감안한다면 예정대로 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태장1동 주민들과 학부모들은 지난 25일 태장1동 주민센터에서 권영익·용정순 시의원과 허진욱 당선자 등 지역구 시의원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활동을 중단한 학성초교 이전설립 추진위원회를 재구성하는 한편, 항의 방문 등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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