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며 재선에 성공한 원창묵 시장으로부터 당선소감 및 민선6기 비전을 들어보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원 시장은 지난 민선5기 4년동안 원주가 비약적으로 발전할 계기를 마련했다면 앞으로의 4년은 수도권전철 연장, 교도소 이전, 원주천댐 건설, 캠프롱 공원조성 등 가시적인 성과를 눈으로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는 지난 26일 시장 집무실에서 오후4시부터 50분 동안 진행했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힘겹게 재선에 성공하셨습니다. 재선 소감과 함께 선거과정에서 느낀 점은?

기쁨에 앞서 시민 여러분의 선택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선거과정에서 시민들의 많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앞으로 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소박한 소망을 세심하게 챙기는 동시에 그동안 추진했던 여주-원주 간 수도권전철 연장사업, 화훼특화관광단지, 1군지사 이전, 교도소 이전, 캠프롱 문화체육공원 조성 등 굵직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서 살기좋은 원주를 만들어 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지난 선거에서 읍면동별 득표율을 보면 동지역은 우세했지만 농촌지역 지지율은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민선6기에는 잘사는 농촌, 건강한 농촌을 목표로 로컬푸드 활성화, 농촌 권역단위 개발사업 추진 등 다양한 시책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화훼특화관광단지가 조성되면 연간 500만명 이상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인한 파급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봅니다. 또 농촌에 직거래장터를 조성하는 등 농촌 경쟁력 강화를 통해 소득을 높임으로써 농촌이 도시에 비해 소외되지 않도록 시정을 꾸리겠습니다.
　
민선6기를 이끌어갈 핵심기조는?

민선5기 4년 동안 비약적인 발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면 민선6기에서는 차질없이 완성시켜 가시적인 성과를 시민들이 확인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민선6기에서는 수도권전철을 비롯해 교도소 이전, 원주천댐 건설, 화훼특화관광단지 완성, 캠프롱 공원 조성 등 눈으로 성과를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도심 가로수를 현재보다 2배 규모로 확대해 도심숲길을 만드는 등 원주 전체를 공원도시로 만드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또 중점을 두려는 부분은 지역별로 테마 중심으로 활력화 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신림면은 잡곡을 테마로 하는 식으로 테마에 집중해 지역별 특색을 부여하고, 소득증대로 이어지도록 할 생각이에요.

가장 중점을 둘 부분은 안전입니다. 원주는 다른 도시에 비해 교통사고와 폭력사건이 많은편인데, 경찰서, 소방서와 머리를 맞대고 함께 안전한 도시를 만들려고 합니다.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도시가 밝아야 하기 때문에 가로등을 LED등으로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요.

그리고 일주일에 2번 정도는 시간을 비워서 시민들 얘기를 들으려고 합니다. 열린 시장실, 찾아가는 시장실도 민선5기 때보다 2배로 강화할 생각이에요.

이 시간을 마련하려면 행사장 참석을 줄여야 하는데, 지난 4년 동안에도 소외계층이나 농민들이 참석하는 행사는 가급적 갔지만 그외의 행사는 자제를 했죠. 앞으로는 행사장 참석을 줄이는 대신 부시장이나 국장들을 보낼 생각입니다.
　
민선6기에서 중요하게 추진할 정책 3가지를 꼽는다면?

우선 원주를 제일의 관광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전국 최대규모의 화훼특화관광단지와 서원주역 일원에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를 건설해 자연경관과 의료기기, 관광이 융합하는 관광테마를 기획하고 있어요. 또한 도시 균형발전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캠프롱 공원 조성과 정지뜰 호수공원 조성, 1군지사 이전, 혁신도시 조기완공을 통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북부권 성장을 촉진시킬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형 행정서비스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려고 합니다.

이번 선거기간 동안 많은 시민들을 접하면서 시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국 최고의 관광도시를 만들겠다고 하셨는데, 어떤 구상을 갖고 있습니까?

원주의 대표적 관광지인 간현관광지를 국비 지원으로 명품 관광지로 탈바꿈 시키기 위한 대대적인 정비사업으로 실시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입니다.

또 화훼특화관광단지와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조성사업도 민선6기에서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것이고, 부론면 합수머리에 계획하고 있는 흥원창 합수머리 복원사업은 생태놀이터 개념의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교통인프라를 잘 활용한다면 전국 제일의 관광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배후도시로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은?

기업도시에 건립되는 공동주택과 1군지사 내에 건립될 공동주택을 올림픽관광객 숙소로 활용하자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이와 연계해서 올림픽 붐 조성을 위해 정지뜰 인근에 저류지 건설을 위한 지원도 제안했습니다.

아이스하키 경기장 이축비 630억원을 저류지 조성사업에 투입한다면 낭비되는 예산을 생산적인 곳에 활용하게 됩니다. 또한 도심지에 수변공원이 조성돼 시민뿐만 아니라 동계올림픽 기간동안 관광객들에게 휴가 및 여가공간을 제공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시민들은 도시발전이 실질적인 시민들의 소득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은?

매월 구인구직을 위한 해피데이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것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건 아닙니다. 또 기업도시와 혁신도시가 건설 중인데, 이들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나 지역주민 소득증대는 향후 2∼3년 후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지금 추진할 수 있는 사업으로 노후된 전통시장을 개보수하고, 리모델링 하고, 주차장을 만들어 대형마트와 경쟁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올 하반기에는 1억원을 들여 전통시장에 보이는 라디오를 설치해 다양한 정보 제공과 소통의 장이 되는 문화활동 공간을 조성하고, 문화의거리 활성화를 위해 조명시설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것입니다.

제7대 원주시의회는 새누리당 13명, 새정치민주연합 9명이어서 의회와의 관계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이십니까?

의회 심의를 거쳐야 하는 중요한 사업은 먼저 시의회와 긴밀한 협조와 사전 대화를 통해 정치적인 갈등이나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 지역 국회의원과도 필요할 때마다 협조와 협력을 이끌어 원주 발전을 이끌도록 바탕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시책추진 과정에서 견제와 갈등은 있겠지만 정파를 떠나 원주발전과 시민을 위한 시정에 전력한다면 시의회에서도 협력적인 파트너가 되어주리라 생각합니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선거를 치르면서 저의 부족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선거운동 중 많은 것들을 약속했는데, 특히 수도권전철 원주 연장과 교도소 이전, 원주천댐 건설, 캠프롱 공원, 화훼특화관광단지 등 대형사업들을 빠른 시일 내에 차질없이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안전도시, 관광 제일도시, 공원도시도 차질없이 진행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담: 오원집 편집국장
정리: 이상용 기자·사진촬영: 박동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