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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4년, 민선6기의 과제
2014년 06월 23일 (월)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지방선거를 통해 재신임을 받은 원창묵 시장의 민선6기 임기가 다음 달 시작된다. 언제나 그렇지만 앞으로 4년은 원주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이며 원창묵 시장에게 주어진 과제 또한 막중하다.

원 시장 입장에서는 공약 이행 등 해야 할 일들이 많겠지만 민선6기에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는 외형적인 성장 못지 않게 내실있는 성장을 이끌어 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0여년간 원주는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를 유치하면서 외형적으로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하지만 시민들의 형편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는 게 일반적인 여론이다. 부동산을 많이 소유하고 있던 일부 시민들은 재산이 크게 늘어나는 등 혜택을 톡톡히 누렸지만 대다수 소시민들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별로 없다.

오히려 소상공업 종사자 등 일부계층에서는 예전보다 살기가 어려워 졌다고 하소연 하고 있다. 도시가 성장하면서 대형업체들이 크게 늘어 경쟁력을 잃었고, 인근 지역에서 이주한 사람들 대다수가 소상공업에 종사해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민선 6기는 그동안 혜택을 누리지 못했던 소시민들에게 도시 성장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시정운영의 초점을 맞추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특히 앞으로 4년은 혁신도시와 기업도시가 제 모습을 갖추는 시기이다.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는 공공기관 이전 그 자체보다 그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얼마나 극대화하느냐가 관건이다.

정부가 서울에 있던 공공기관들을 지방으로 분산 시킨 이유도 여기에 있다. 때문에 지금부터가 혁신도시 성공여부를 가름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기업도시도 일반시민들 입장에서 보면 남의 나라 얘기다.

기업이전으로 일자리가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일자리를 얻기 위해 원주로 이전한 사람들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성과라고 볼 수 없다. 또한 고임금 일자리가 많아야 소득향상에 도움이 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단기적으로는 평창동계올림픽 배후도시로서의 이점을 극대화하는데도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올림픽 개최시기가 4년이 채 안 남았다는 점에서 서둘러야 할 일이다. 원창묵 시장 1기에 추진했던 화훼단지 조성사업도 그로 인한 혜택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사업방향을 면밀하게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관심가져야 할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겠지만 소상공업을 하는 사람들의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도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소상공업이 경쟁력을 잃은 가장 큰 원인은 대형 유통업체의 진출에 있겠지만 이를 막을 방법은 없는 만큼, 지역 소상공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찾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다.

4년이란 기간은 이 모든 과제들을 해결하기에 턱없이 모자란 시간이다. 하지만 당장의 성과에 연연하지 않는다면 제대로 된 도시발전의 모델을 만들어 낸 시장으로 기록될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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