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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당신은 그런 사람이었는가?
2014년 06월 23일 (월) 임종호 한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wonjutoday@hanmail.net
   

6·4 지방선거 결과를 보니 7개 선거구(지역구)에서 19명을 선출하는 원주시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11명을, 새정치민주연합은 8명을 각각 당선시켰다.

3명을 선출하는 시의원 비례대표 선거 결과 새누리당 후보 2명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1명이 당선됐다. 이에 따라 7대 원주시의회는 새누리당 소속 13명의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9명의 의원으로 구성되었다.

웹 기술 확산으로 인터넷 환경이 사용자 참여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확산되고 있는 바, SNS의 이용자들은 스마트폰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마이스페이스, 유튜브 등으로 자신의 생각, 정보, 의견 등을 단문 메시지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따라서 공직선거법 제93조 제1항 등에 대한 위헌확인 심판 사건의 판결에서 SNS를 통한 상시선거운동을 허용하였고, 정치적 표현 및 선거운동은 자유를 원칙으로 하고, 인터넷은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매체이고 이용 비용이 저렴해 선거운동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정치공간이므로 인터넷상 선거운동을 제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금번 선거에서는 SNS가 만연화 된 후 처음 치르는 지방선거이기에 유난히 선거운동 기간 중에 스마트 폰을 자주 확인하여야 하였다. 많은 스마트폰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가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카카오톡이 대세이기에 특정 업체의 상품이지만 독자의 편의를 돕기 위해 '카카오톡'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하는 바이다.

6·4 지방선거가 끝난 지 벌써 보름이 지났다. 선거 기간 중에 적어도 30명 이상의 후보자 진영에서 내게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을 보냈다. 그러나 개표 후 감사 인사를 받은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은 3개에 불과하다. 원래 당신들은 그런 사람들이었는가? 선거운동 기간 중에는 새벽과 심야를 가리지 않고 봇물처럼 SNS를 남발하거나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읍소 하였건만….

개표 후 진정 내가 바라는 후보의 태도는 다음과 같다. 당선자에게 내가 가장 받고 싶어 하는 것은, 적어도 단체 문자 말고 개인적으로 반드시 수신자의 실명을 넣은 "임종호님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립니다"라는 내용이다. 안타까운 낙선자에게 받고 싶은 것도 "임종호님, 보내주신 성원에도 불구하고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라는 메시지이다.

선거는 절대로 짧은 선거 기간 동안 동분서주한다고 당선되지 않는다는 것을 후보자와 유권자는 모두 알고 있다. 당선자는 당선자대로 낙선자는 낙선자대로 개표가 끝난 후부터 다음 선거가 시작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선거기간 동안 이른 아침부터 네거리에서 깊숙이 고개 숙여 인사하는 것은 불특정 다수에게 보내는 신호이고, SNS 신호는 특정인에게 보내는 메시지이기에 반드시 뿌린 사람이 어떤 방법으로든 회수를 해야 받은 사람들은 직성이 풀리는 법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역효과가 나는 것이다.

화투판과 선거판이 치열하여 오래된 은어이지만 '비풍초똥팔삼'이란 관련 용어가 있다. 화투의 버리는 순서를 빗대어 선거의 낙선 순위는 비열하고 허풍치고 다른 후보자에게 초를 치는 후보 순으로 버린다는 것이다.

결국 클리어하지 못한 것에 대한 심판인 것이다. 모든 후보들이 선거를 염두에 두고 명함을 받고 이동전화 번호를 저장해두는데 결국 그렇게 사용하려고 했다면 클리어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유권자는 거창한 일에 감명 받기 보단 자그마한 문자 하나에도 더 깊이 감격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는 것이다.

다음 선거에 준엄하게 버리는 패를 받지 않으려거든 지금도 늦지 않다! 유권자는 후보자가 바빠서 그렇겠지 하면서 선거 마치고 한 달 까지는 기다려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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