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시즌, 운전자들의 안전 운전이 각별히 요구된다.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6월 발생한 교통사고는 평균 182.2건이었다.

그러나 남아공 월드컵이 열린 2010년 6월에는 20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평균에 비해 9.8% 높았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도 전체 평균은 305명인데 반해 2010년 6월에는 359명으로 17.7% 높았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010년 6∼7월 전국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35명으로, 최근 5년간 평균 교통사고 사망자에 비해 14% 높게 나타났다. 이에 한국도로공사는 월드컵이 열리는 12일부터 내달 14일까지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예방 특별관리 강화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 기간 동안 전광판에 졸음운전과 전방주시태만 운전 위험성을 전광판에 집중 표출하고, 캠페인을 통해 교통안전 의식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경찰과 합동으로 DMB 시청 차량을 집중 계도 및 단속하기로 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월드컵 응원으로 수면부족 상태에서 고속도로를 운전하거나 DMB를 시청할 경우 대형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며 "충분한 휴식 후 운전을 해야 하며, 졸릴 땐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