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발전을 위한 단합대회에 참석한 지방선거 당선자들이 참석한 기관단체장들에게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의 뜻으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원주투데이신문사가 지난 11일 오후2시 호텔인터불고원주에서 개최한 '2014 지방선거 당선자 축하 및 원주발전을 위한 단합대회'에는 원창묵 시장 당선자, 민병희 교육감 당선자를 비롯해 시·도의원 당선자 30명 모두가 참석했습니다.

또한 기관·단체장 300여명과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지 못한 출마자들도 자리를 함께해 원주발전을 위해 하나가 될 것을 다짐했습니다.

선거로 인한 갈등과 반목을 털어내고 지역사회 지도층 인사가 화합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한 이번 행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 당선자들이 열심히 하겠다고 인사한 후 90도로 허리를 숙였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가장 화려한 꽃이다. 선거가 축제로 불리는 이유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고 나면 앙금이 남는다. 성인군자가 아니고서는 선거과정에서의 치열했던 공방을 하루아침에 털기란 쉽지 않다.

이번 6·4 지방선거에서도 상호 비방은 여지없이 이어졌다. 이에 후보자간 앙금을 털고, 원주발전을 위해 힘을 합치기 위한 자리를 원주투데이신문사가 마련했다.

지난 11일 호텔인터불고원주에서 당선자와 낙선자 및 각계 기관·단체장, 읍면동 자생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4 지방선거 당선자 축하 및 원주발전을 위한 단합대회'를 개최했다.

원주투데이신문사 오원집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 생겼을지도 모를 갈등과 불신을 털어버리고 당선자와 낙선자 모두 궁극적인 목표인 원주발전에 역량을 모으자"며 "후보들 모두 선거과정에서 한결같이 낮은 자세와 겸허한 자세로 시민들께 봉사하는 하겠다고 했던 약속을 4년동안 잊지 않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시장선거에서 경쟁했던 원창묵 당선자와 원경묵 후보가 참석자들 앞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원창묵 시장 당선자는 인사말에서 "부족한 저에게 민선 6기를 맡겨준 시민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더 낮은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을 바라보는 시장으로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민병희 교육감 당선자는 "이번 선거는 여도, 야도 없었지만 교육혁신에 대한 간절함 만큼은 강렬하게 표출됐다.

강원도에서 공교육 모델을 창출할 것이고 교육 선진국으로 나가는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문희 도의원 당선자는 "선거를 치르면서 정당간의 갈등, 세대 간의 갈등, 진보와 보수의 갈등을 느꼈고 이 문제를 풀지 않고선 화합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다"며 "이 자리를 계기로 모두 털어버렸으면 하고 보육문제, 일자리 창출 등 지역현안을 함께 해결해 가자"고 외쳤다.

▲ 도의원 6선거구에서 경쟁했던 정함철 후보(왼쪽), 최성재 당선자(가운데), 강희숙 후보가 함께 손을 치켜들고 서로를 격려했다.

구자열 도의원 당선자는 "강원도 살림살이 견제와 감시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며 "원주 도의원 당선자들과 원주당으로 똘똘 뭉쳐 현안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익 시의원 당선자는 "주민들로부터 많은 요구사항이 있었고 이를 겸허히 받아들여 집행부와 노력해 주민생활의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용정순 시의원 당선자는 "의원은 4년간 의정활동을 하는 계약직 직원이고, 결과에 따라 주민들과 재계약하게 된다"며 "공정한 심판과 엄격한 잣대로 어려운 서민의 눈물을 닦

▲ 시의원 다선거구 당선자(왼쪽부터 권영익, 용정순, 허진욱)들이 당선되지 못한 황보경 후보 손을 들어 올리며 화합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아주고 억울한 일을 풀어주는 의원으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당선자들에 대한 각계의 주문도 이어졌다. 김범일 가나안농군학교 교장은 "우리의 목적은 원주의 발전과 번영이고 목표를 향해서 정신, 사상, 지식, 철학 등을 모두 합쳐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며 "원주시민이 된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강후 국회의원은 "반드시 약속한 공약을 지키고 의정활동을 하다가 중앙부처의 도움이 필요할 땐 언제든 연락을 부탁드리고 원주발전과 강원도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해규 원주상공회의소 회장은 "귀를 열고 모든 사람들의 뜻을 받아들이고 정당은 다르더라도 등 따뜻하고 배부른 원주가 되도록 해달라"며 "부자 되는 원주, 잘 사는 원주가 되도록 모두 하나로 뭉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농민을 대표해 김석주 농업인단체협의회 회장과 여성계 대표로 강희숙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출향인사 대표로 이재만 재경원주시민회 회장 등이 원주발전에 앞장서 줄 것을 당선자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낙선자와 당선자가 손을 맞잡고 포옹하는 장면이었다. 원경묵 시장 출마자는 원창묵 시장 당선자에게 승패를 떠나 원주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과 자신의 몫까지 열심히 뛰어줄 것을 당부했고 원창묵 시장은 원경묵 시장 출마자에게 원주발전을 위해선 낙선자와 당선자가 중요하지 않다며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가겠다고 밝혔다. 또 단합대회가 끝나면 둘이서 소주한잔 나누고 싶다고 말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이번 행사는 원주투데이신문사 심형규 회장이 '원주발전을 위하여'라고 건배 제창을 하고, 참석자들 모두 '하나되자'를 세번 외쳐 화답하며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