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끝났습니다. 유권자들은 당선자들이 선거과정에서 했던 약속들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표를 얻기 위한 감언이설이 되지 않도록 항상 기억하고 지켜주시길 당부합니다.

원주투데이는 시·도의원 당선자들에게 전화로 당선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를 들어봤습니다. 하지만 지면이 넘쳐 지난 호(6월 9일자)에는 시의원 지역구 당선자 인터뷰만 게재하고 이번 호에 도의원 당선자와 시의원 비례대표 당선자 인터뷰를 게재합니다.

박길선 (1선거구/새누리당)

과거의 선거는 조직선거였지만 요즘의 선거는 밑바닥부터 민심을 얻어야만 당선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예비선거운동 시절부터 농촌 들녘을 매일 드나들며 농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람 사는 얘기를 주고받으며 소통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참 많은 것을 느꼈다. 내가 알지 못했던 점, 그들의 고통과 애환을 들었으며 도의원으로서의 책무와 책임을 되새겼다.

공약인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을 통해 농민 소득을 창출할 것이며, 도시마을과 농촌마을간 자매결연을 통해 안정적인 먹거리와 판매를 촉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하루 100㎞ 이상을 다니며 함께했던 유권자와 시민들, 나는 절대 잊지 못한다. 나의 존재는 이제 그들의 것이다.

김기홍 (2선거구/새누리당)

재선에 도전한 제2선거구는 강원도에서 가장 성장이 기대되는 지역이고 이곳에서 지역주민, 선후배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원도심 상권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의 현 원주역사 자리로의 이전, 전통시장 대단위 고객 확대를 가져올 청년몰 조성과 시장별 공동체 라디오 조성, 원인동 재개발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

또한 태장동에 강원도 최대 규모의 어린이공원과 가족공원을 춘천 캠프페이지 자리에 개장한 공원보다 더 큰 규모로 조성하겠다.

무엇보다 임기 중 도비 확보로 첫 삽을 뜬 태장동 육판길 확장사업을 대폭 확대할 것이다.

이문희 (3선거구/새누리당)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참 많은 것을 배웠다. 교육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유권자들을 만나 얘기를 경청하며 다시 당선된다면 초심으로 돌아가 심부름꾼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세대 간의 갈등, 젊은층이 바라는 욕구를 이제는 정치인들이 알아줄 때가 됐고, 이에 걸맞은 정책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안타까웠던 점은 이번 선거에서는 정당과 정당간의 갈등이 심했는데 시민을 위한 정책 대결로 선거가 이뤄져야지 상대방에 대한 비방으로 부끄러운 선거전이 펼쳐져 안타깝다.

유권자는 후보자를, 후보자는 유권자를 존중해줬으면 한다. 젊은이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통해 활기찬 도시 원주, 기쁨 넘치는 강원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구자열 (4선거구/새정치민주연합)

단구동은 도심지역이기 때문에 단구동에만 국한된 사업을 추진하기보다는 원주시 전반에 걸친 사업을 챙기도록 노력하겠다.

어르신들을 위해 내실있는 경로당을 만들 수 있도록 애쓰겠다는 약속을 드리겠다. 유세기간 동안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이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 경로당에서 점심을 드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가사도우미를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을 반영해보겠다. 노인일자리 예산이 증가되고 있지만, 일자리를 늘릴 수 있도록 예산을 대폭 증액하는데 일조하겠다.

분권의식 확대는 강원도 뿐 아니라 전 국민의 의식 함양을 높여야겠지만, 강원도가 앞장설 수 있도록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분권콘서트나 분권세미나, 포럼 등을 열겠다.

원강수(5선거구/ 새누리당)

선거기간 동안 응원해주고 지지해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 유세기간 중에 정치활동에 대해 따끔하게 지적해 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앞으로 4년간 초심을 잃지 않는 의정활동을 하겠다. 지역구가 도의원 선거구 중 가장 넓은데, 지역구 면면을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문화적으로 소외받는 곳들이다.

흥업면과 판부면 등 대부분이 문화소외지역이다. 이를 해소하고자 지역 단위의 문화센터가 건립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건립되면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또 부모와 아이가 가까운 곳에서 접할 수 있는 작은도서관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

생활안전이 대두되는 요즘, 학교주변 통학로의 인도를 확장하거나 펜스를 구축하는 등 안전시설 확충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최성재(6선거구/ 새누리당)

사교육비 부담이 높아지는 가운데 공교육 강화를 위한 교육을 강원도와 원주시에서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을 제안하고자 한다.

사교육비 부담을 낮추고, 공교육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은 교육부처 외 지자체에서도 관심을 가져야할 부분이다. 또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을 돕겠다.

지원을 받고자해도 지원에 대해서 모르거나, 조건이 까다로워 지원을 받지 못하는 소상공인이 많다. 조건에 부합하는 일부 대상자의 경우 본래 사업취지에 어긋나게 지원금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에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 기준은 완화하고, 관리감독은 강화하도록 하겠다.

또 중앙정부와 소통해 형식적이고 탁상공론에 그친 안전 대책 매뉴얼에 현실성을 부여하고 어린이와 노인, 청소년, 여성 등 각계각층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다.

이정동(비례대표/ 새누리당)

"장애인이기 때문에…."가 아닌 "장애인과 함께…." 라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행복한 강원도, 건강한 원주시를 만들고자 한다. 본인은 장애 당사자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들을 대변하라는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당선된 만큼 장애인과 소외계층 주민들을 지원하는 정책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린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나누는 동반자로 상생할 수 있는 현실방안을 강구할 것이며, 장애인 체육활동을 통한 재활기회를 균등히 제공할 수 있는 바른 체육정책을 재정립하겠다.

다문화가정과 소외계층 주민들의 사회적 편견에 대한 인식 개선활동을 전개할 것이다. 또 기업과 사회단체 등 자원봉사 활동에 적극 가담할 수 있도록 볼런티어 제도를 확립시켜 주민들에게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도록 하겠다.

박윤미(비례대표/새정치민주연합)

원주시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자리에 앉게 돼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진다. 어깨가 무겁다. 처음과 같은 마음과 자세를 가지고 공부하며 실행하는 의원이 되고 싶다.

그동안 전문직 여성으로 홍보와 방송, 그리고 대학에서의 산학연계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강원도의 어려운 점을 하나씩 해결해나갈 것을 다짐한다.

특히 지역문화예술 진흥과 지역경제 활성화 부분에 관심을 갖고 일하고 싶다.

지역을 알리고 홍보해온 오랜 방송 경험과 취업과 창업 그리고 기업 관리를 통해 쌓아온 산학협력 중점교수로서 활동 경험을 토대로 첨단기술의 유망기업을 강원도에 유치해 도내 일자리 창출에 힘쓸 것을 약속드린다.

지역대학 졸업생과 중소기업의 일자리 매칭으로 강원도의 경제적 도약을 이끌어가겠다.

이은옥(비례대표/새누리당)

여성의원으로서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에 앞장서 제7대 시의회는 여성의 소프트 파워가 통하는 시의회를 만들려고 한다.

본격적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하면 다문화가정들에 대한 제도적인 배려와 양성평등에 관심을 갖고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는 일에 힘쓰고 싶다.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학생들의 학력제고 향상이나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되는 일을 추진하려고 한다. 각 고등학교 동문회 활성화를 꾀하고 있지만 이분들이 더 열심히 일해 지역교육계와 원주발전에 힘쓸 수 있도록 충분히 지원할 계획이다.

끝으로 시의원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지지를 보내준 시민들에게 감사드리며 응원해준 남편과 가족들에게도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김인순(비례대표/새누리당)

우선 시의원이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이 많이 선전을 했지만 지자체장 선거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그렇지 못해 많이 아쉽다.

7대 시의회가 열리면 그간 해오던 것 같이 서민의 아픔을 나누고 어려움을 도와주는 그런 시의원이 되고 싶다.

30년 동안 교도소 이·미용 봉사를 해왔고 불교 청향회에서 빨래나 화장실 봉사 등을 해왔는데 이제는 그런 활동들을 원주시민을 위해서 더 확대해 나가고, 스스로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그래서 시의회에 입성하면 행정복지위원회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려 한다. 무엇보다 여성의원으로서 제가 감당해야 할 몫이 있다면 기꺼이 수행하겠다. 저를 생각해주고 아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며 아껴주신 마음이 소홀히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김정희(비례대표/새정치민주연합)

의정활동을 하다보면 남성들이 대담하게 처리해야 할 부분이 있는 반면에 여성의 부드러움과 섬세함을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는데, 엄마의 마음으로 조용하게 사안을 터치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

무엇보다 제7대 시의회는 당리당략을 떠나 22명의 시의원 모두가 원주발전을 위해 똘똘 뭉치는 시의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제6대 시의회 시절 의정모니터 사무국장을 역임하면서 느낀 바가 있는데, 원주 발전에 꼭 필요한 사안임에도 시의회가 세력싸움에 빠져 한 치 앞도 진행하지 못했던 점을 목격할 때는 정말 마음이 아팠다. 원주를 위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시의원이 되고 싶다.

제7대 시의회가 시작되면 다문화가정 친정엄마 만들기, 어르신 교사프로그램 지원, 천사운동 활성화 등 원주가 하나될 수 있는 일에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