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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③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혁신도시 입주기관 탐방
2014년 06월 16일 (월) 박성준 기자 synergyteam@naver.com
   
 

원주혁신도시로 이전하는 수도권 12개 공공기관 중 3번째로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펼치고 있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김옥이, 이하 보훈공단)이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보훈공단은 대지면적 4천919㎡, 연면적 6천779㎡의 지하1층과 지상6층 규모로 건립됐다. 공공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신입사원 채용에 지역인재 할당제를 도입했다. 일반행정직 17명 중 3명을 도내 대학 출신의 지역인재로 선발했고 3명을 뽑는 고졸 행정직 중 1명을 지역 고등학교 출신으로 뽑았다.

보훈공단의 이 같은 지역사회 연계는 지역인재 채용에 미온적인 다른 공공기관들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보훈공단은 원주이전 후 지역친화에 앞장서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환경 변화에 따른 적응을 위해 6개월간의 안착기간이 필요했지만 관내 사회복지시설 등에 기부와 문화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 보훈복지의료공단 직원이 병원을 찾은 환자에게 재활치료를 하고 있다.


통합의료복지서비스 구현

보훈공단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진료와 중상이자에 대해 의학적·정신적 재활 및 직업재활을 통해 자립정착을 도모하고 복지증진에 기여하고자 1981년 11월 설립된 국가보훈처 산학기관이다.

주요사업은 의료사업으로서 서울의 중앙보훈병원(1천400병상)을 비롯해 부산(541병상), 광주(594병상), 대구(500병상), 대전(387병상) 등 전국 대도시에 총 3천400병상의 보훈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의료사업과 더불어 주력사업인 복지사업으로는 수원, 광주, 김해, 대구, 대전 등 5곳에 각 200병상 규모의 보훈요양원과 보훈원·복지타운·재활체육센터 등 다양한 형태의 복지시설, 나라사랑 교육기관인 보훈교육연구원 운영을 통해 행복한 보훈복지를 추구하고 있다. 이외 복지사업에 필요한 재원마련을 위해 수익사업(건제·봉제사업)을 하고 있다.

또한 전국의 보훈병원과 보훈요양원 운영으로 확보된 의료와 복지 인프라망을 통해 예방·진료·재활·요양·양로·휴양·주거·재가복지 등 국가유공자 생애 주기에 맞는 통합의료복지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일반인까지 의료서비스 확대

3년 전부터 의료와 복지를 통합하고 보훈가족에게 국내 최고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통합의료복지서비스를 개발, 정착 중에 있다. 이를 위해 비전도 '보훈가족을 위한 NO.1 통합의료서비스 기관'으로 설정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찾아가는 서비스를 발굴·제공해 보훈가족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2월 1천400병상 규모로 확대 개원한 서울 중앙보훈병원은 병상규모로는 수도권 병원 중 6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단일 병원 내에 급성기와 재활센터, 만성질환의 요양병원이 질환상태별 맞춤형으로 복합 운영되는 국내 최초의 병원이다.

위암·간암·대장암 수술 성공률 1등급의 암센터와 심혈관센터, 국내 최고의 보장구 기술과 최대의 품목을 갖춘 보장구센터와 재활체육센터의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융합형 전문재활센터이다.

국가 재난이나 각종 재해로 인해 발생되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에 대해 정확한 검진과 진료가 가능하도록 보훈병원 PTSD 센터를 활성화해 보훈가족 중심에서 군·경찰·소방공무원 뿐만 아닌 일반인들에게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그 첫걸음으로 보훈병원을 군 진료협약병원으로 지정·운영해 군 장병이 전국 5곳의 보훈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국방부와 협약을 추진하고 있고 이로 인해 현역 군장병의 건강증진은 물론 보훈병원과 국군수도병원이 군·관 협업을 통해 임상 교류 등을 도모하게 된다. 10년 이상 장기복무 제대군인에 대해 진료비의 본인부담액 중 50%를 감면받게 된다.
 
임직원 60% 원주로 이전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정책에 따라 지난해 12월 원주 혁신도시에 신사옥 이전을 완료했다. 공단의 신청사는 국토교통부 '공공기관 지방이전 청사시설기준'에 따라 1인당 56.53㎡를 준수해 호화청사를 지양하고 검소하고 실용적인 청사건립을 추진했다.

또한 고성능 단열재 사용, 고기밀성 3중 로이유리 사용으로 단열성능을 강화하고 태양광 발전시스템 등의 기법과 장비를 도입해 에너지 효율등급 1등급보다 25%이상 저감한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으로 건립됐다.

김옥이 이사장은 "임직원이 합심해 철저한 계획과 시정분석을 통해 사옥을 계획기간 내에 성공적으로 매각하고 계획대로 이전사업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공단 전체 임직원은 5천여명이며 원주 본사에 근무하는 140여명 중 60%인 80여명이 이주를 완료했고 40%의 직원들은 버스와 기차 등을 이용해 통근하고 있다.

가로등 없어 불안

이제 막 공공기관의 이주가 시작된지라 주변 상업시설이 조성되지 않았고 공단 사옥까지 오는 대중교통편이 부족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다. 이주 직원의 대부분이 단구동에 거주하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공단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통근버스 등을 이용해 출퇴근 하고 있다.

통근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야간근무 이후에 퇴근하는 직원의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데 가로등 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아 너무 어둡고 위험해 불안해하고 있다.
 
이전기관 최초로 지역인재 할당제 도입

가장 큰 혜택은 지역인재 채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나눔·협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이다.

신사옥 이전에 대비해 이전계획이 확정된 후 강원도 지역인재를 적극 채용하고자 올해부터 신입사원 채용부터 이전기관 최초로 '지역인재 할당제'를 도입했고 일반 행정 직원의 20%를 강원도 내 대학과 고등학교 출신으로 선발해 공단 본사와 산하기관에서 근무 중이다.

또한 신사옥 건립 시 시공업체를 지역업체(동일건설, 효창건설, 동양전기통신, 천아, 정웅전기공사, 양지산업)로 선정했고 사옥 내 안내 사인물 제작(현대광고)과 경비용역 또한 원주지역 기업(중앙보안공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장애인 복지시설인 '꿈꾸는 나무'에서 자원봉사활동과 '귀래면 삼태미 마을'과 1사1촌 자매결연을 통해 지역 농산물 구매 등 지역주민과 활발한 교류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지역주민과 함께 나라사랑의 마음을 되새기고자 혁신도시 내 태극기 거리 및 무궁화 군락지를 조성했다.

김 이사장은 "중장기적으로는 강원지역 국가유공자와 지역주민을 위한 보훈복지시설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며 "원주로 이전한 만큼 원주시민을 위해 노력하는 공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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