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적십자사 이전 개소식이 지난 10일 혁신도시 신사옥에서 진행됐다.

원주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2개 공공기관 가운데 하나인 대한적십자사가 지난 10일 신사옥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원주 시대를 열었다.

신사옥은 1만3천465㎡ 규모로 업무·교육·연구시설 등 지상 9층 규모로 건립됐다. 건축물 에너지효율 1등급과 친환경건축물 인증을 받은 것도 눈에 띈다.

개소식에는 대한적십자사 유중근 총재, 이강후·김기선 국회의원, 원창묵 시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전관련 경과보고와 기념식수 등의 행사를 했다.

유중근 총재는 기념사를 통해 "인도주의를 실현하는 대한적십자사가 건강도시 원주에 자리잡게 돼 매우 의미가 깊다"며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는 본부와 지사를 포함해 인력은 3천여명 규모이며, 원주에서는 139명이 근무한다.

대한적십자사는 1903년 대한제국 정부가 최초의 제네바협약에 가입하고 1905년 고종황제 칙령(제47)에 의해 설립된 기관이다.

적십자 사업을 통해 인도주의를 실현하고 세계 평화와 인류복지에 공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수백만에 이르는 피난민 구호와 성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 붕괴 등 국가적인 재난 시 인명구조 활동과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친 바 있다.

한편 지난 13일에는 대한적십자사의 원주시대 개막을 알리고 지역주민과 화합하자는 취지로 시청 앞 광장에서 헌혈·사랑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헌혈참여 문화 조성 및 헌혈 홍보를 위한 부스가 운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