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4 지방선거 당선자 중에는 눈길을 끄는 이색 당선자가 여럿이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1순위로 시의회에 입성하게 된 이은옥 당선자는 원주에서 2번째로 부부 정치인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남편 임병화 씨는 제3대 강원도의원을 역임했으며, 2000년 총선 때 무소속으로 출마한 바 있다. 이은옥 당선자가 뱃지를 달게 되면서 부부 정치인 반열에 오르게 됐다. 원주의 1호 부부 정치인은 구자춘 전 시의원(제5대)과 박춘자 현 시의원(제6대) 부부이다.

시의원 사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된 새누리당 하석균 당선자는 누나인 하정균 씨의 못 다 이룬 꿈을 달성한 인물이다. 하정균 씨는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 시의원으로 출마했으나 1표 차이로 이강부 전 시의장에게 석패한 바 있다.

당시 양측의 고소고발로 누나의 선거운동을 돕던 하석균 당선자는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됐다가 2010년 지방선거에 도전해 실패한 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며 누나의 한을 풀었다.

또한 이번 선거에는 언론인 출신 4명이 도전해 2명이 당선됐다. 도의원 5선거구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원강수 당선자는 영서방송 기자 출신이며, 새정치민주연합 도의원 비례대표 2순위로 당선된 박윤미 당선자는 원주MBC와 원주시정방송에서 아나운서로 재직한 바 있다.